한국일보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내달 문 연다

2021-03-11 (목) 12:00:00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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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30일 공식개관 앞서 4월22일 온라인으로 출범

▶ `할리웃의 과거의 현재’ 버추얼 투어 등 가능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내달 문 연다

오는 9월30일 공식 개관을 앞두고 4월 중 온라인으로 오픈하는 아카데미 영화박물관은 유리돔 형태로 지어진 스피어 빌딩과 사반 빌딩이 연결돼 있다. [아카데미 뮤지엄 재단 제공]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두 차례 개관 일정을 연기했던 LA 한인타운 인근의 아카데미 영화박물관(Academy Museum of Motion Pictures)이 오는 9월30일 공식 개관에 앞서 버추얼 프로그램으로 일반 공개한다.

아카데미 영화박물관(관장 빌 크래머)은 10일 버추얼 투어 및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9월 공식 개관에 앞서 다음달 말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맞춰 버추얼 시리즈를 런칭한다고 밝혔다.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관장이자 회장인 빌 크래머는 “아카데미 회원들과 협력해 개발된 버추얼 프로그램은 박물관의 핵심 전시인 ‘스토리 오브 시네마’의 디지털 프롤로그 격으로 올 가을 박물관이 개관되고 방문객들이 찾아왔을 때 전시에 대한 이해를 높여 경험을 심화시킬 것”이라며 “아카데미상의 역사를 비롯해 ‘할리웃의 과거의 현재’ 등을 버추얼 투어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달 22일 공개될 버추얼 시리즈로 미리 만나게 될 ‘스토리 오브 시네마’는 3개 층에 걸쳐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과 그들이 만드는 영화의 복잡하면서 다양한 국제적인 스토리를 탐구하고 있다.

LA 한인타운 인근 윌셔 블러버드와 페어팩스 애비뉴 코너에 자리잡은 아카데미 영화박물관은 프리츠커상 수상자 렌조 피아노의 설계로 사반 빌딩과 스피어 빌딩을 연계해 건축되고 있다.

영화 관련 전시관을 비롯해 1,000석 규모의 데이빗 게펜 극장과 288석의 테드 만 극장, 식당, 편의시설 등이 있으며 데이빗 게펜 극장이 있는 건물은 지붕이 유리돔 형태로 설계돼 LA 영화 산업의 상징인 할리웃 사인을 보면서 여러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즐길 수 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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