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총장 전격 사퇴
2021-03-05 (금) 12:00:00
윤석열(사진·연합) 검찰총장이 전격 사퇴했다. 그동안 “사퇴는 없다”며 배수진을 쳐왔지만 결국 4일(이하 한국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사의를 표명했고, 청와대는 1시간여 만에 서둘러 사표를 수리했다.
윤 총장은 자신을 향한 징계·수사는 소송전을 불사하며 맞섰지만 검찰 조직의 사활이 걸린 수사권 폐지는 끝내 견뎌내지 못하고 자리를 던졌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대검찰청 청사 현관 앞에서 “오늘 총장을 사직하려고 한다”며 “이 나라를 지탱해 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 그 피해는 오로지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오랜 세월 쌓아 올린 상식·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