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3일전 자신이 지명한 후계자에 사퇴 요구

2021-02-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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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지구 주하원 50여년 재임 마이클 매디간

일리노이주 정계의 거물인 민주당 소속 마이클 매디간 전 주하원의장이 자신의 지역구(주하원 22지구) 후계자로 지명했던 에드워드 코대트(26)의 주하원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코대트는 곧바로 사임서를 제출했다.

24일 시카고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매디간 전 하원의장은 23일 저녁, 13지구 마티 킨 주하원의원과 함께 발표한 성명에서 “코대트가 의심스러운 행동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그의 주하원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그러나 의심스러운 행동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코대트는 24일 오전, 임마뉴엘 웰치 현 주하원의장에게 사임서를 제출했다.

매디간은 지난 21일 자신의 지역구인 22지구 주하원의원에 코대트를 지명했으며, 코대트는 매디간이 가지고 있는 56%의 가중투표 지분 덕택에 다른 9명의 경쟁자를 쉽게 물리치고 22지구 주하원의원직을 차지했다. 그런데, 3일만에 자신을 지명한 매디간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았고 즉각 사임서를 제출한 것이다.


매디간은 지난 18일, 자신이 1971년 첫 당선된 이래 무려 50여년간을 재임해왔던 22지구 주하원의원직을 사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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