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차종 새차, 중고차 매매 및 리스
▶ “믿음 가는 서비스’로 고객충성도 높아
스티븐스 크릭 블러바드의 ‘한국 자동차’ 앞에 서 있는 대형 간판
한국 자동차 직원(왼쪽부터 이충규 대표 부부, 이순신 딜러, 데이비드 문 딜러)
산호세 스티븐스 크릭 블러바드에 위치한 “한국 자동차(H & K Auto Sales & Leasing Co.)”의 이충규 대표는 35년 동안 한 자리에서 영업을 해 온 비결을 ‘정직’과 ‘신용’이라고 말했다. 모든 비즈니스가 그렇지만 자동차 딜러는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정직과 신용으로 고객을 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충규 대표는 이곳에서 딜러 경험을 쌓고 독립한 딜러들이 많지만 정직과 신용을 잊는 순간 비즈니스도 잃게 된 사례를 많이 접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 대표는 직원들에게 항상 정직과 신용을 모토로 일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제는 70대 중반을 바라보는 이충규 대표는 35년 전 LA에서 자동차 딜러 일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1986년 처음 살았던 베이지역으로 다시 올라와 북가주 지역에서 처음으로 한인 자동차 딜러샵을 시작했다. 그는 그동안 건강을 잃었을 때도 있었고 비즈니스의 부침도 많았지만 요즘처럼 힘들었던 시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됐던 작년 3-4월에는 완전히 문을 닫고 비즈니스를 전혀 못했지만 고객들이 ‘한국 자동차’와 이충규 대표를 잊지 않고 찾아주고 정부의 지원 덕택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을 벗어날 수 있었다. 아직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지금도 예전의 절반 정도인 월평균 4-50대의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고 이 대표는 말했다.
사무실에는 이충규 대표와 3명의 딜러가 나와 근무하고 밖에는 40대의 차량으로 꽉 차 있었다. 한때 많은 딜러가 있었으나 현재는 이충규 대표의 아들 이순신(4년 경력)씨와 데이비드 문(5년 경력), 비한인 1명 등 3명의 딜러가 일을 하고 있다.
‘한국 자동차’는 딜러와 브로커가 합쳐진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데 캘리포니아 전 지역의 딜러에서 모든 차종을 가져다 판매하고 있다. 이충규 대표는 ‘한국 자동차’의 장점은 저렴한 가격으로 빠른 시간 내에 전 차종을 구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요즘 같은 코로나19 팬데믹에는 구입한 차량을 집까지 직접 배달해 준다고 밝혔다.
새 차량은 제조사와 직접 딜을 하거나 필요하면 다른 딜러에서 차량을 가져오며 제조사 융자가 없는 차량은 은행 융자를 알선해 주기도 한다. 중고차 판매는 “새차 같은 중고차”를 판매한다고 했는데 그 뜻은 믿을 수 있는 중고차를 판매한다는 것이다.
처음 비즈니스를 시작했을 때는 한인 고객을 위주로 했지만 이제는 오히려 비한인 고객이 더 많다고 밝혔다. ‘한국 자동차’를 찾는 고객은 주로 한번 차량을 구입한 고객이 지인을 소개해서 새 고객이 되는 사례가 많은데 그만큼 구입자들의 평가가 좋기 때문이다.
이같이 고객들의 신용을 얻은 것은 지난 35년간 이충규 대표가 고객들을 편안하게 하겠다는 신념으로 오로지 정직과 신용으로 비즈니스를 해 왔기 때문이다. 이충규 대표는 한인 고객들은 대체로 성격이 급해 차량 구입 의사가 있으면 최대한 빨리 차량을 인수받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가 쉽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 서비스를 하기 때문에 오늘날의 ‘한국 자동차’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열심히 일하면서 직원들에게 비즈니스를 가르쳐 주고 싶다고 웃었다.
▲주소: 2257 Stevens Creek Blvd., San Jose, CA 95128/ (408) 971-4989
▲영업 시간: 오전 10시 ~오후 6시(월-토),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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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