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160만명 가입·갱신, 코로나 실직 등 영향
▶ 신규 가입자 54만 달해
코로나19 위기 속 올해 커버드 캘리포니아(이하 커버드 CA)를 통한 건강보험 가입자 수가 전례없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올해 가입기간 현재까지 160만여 명이 갱신 또는 신규 가입, 같은 기간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12일 커버드 CA는 이같이 밝히고 현재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0만여 명 증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많은 주민들이 건강보험에 가입했는데, 지난해 코로나19으로 연장된 특별 가입기간과 올해 가입기간 현재까지 신규 가입자 수를 합하면 총 54만1,000여 명으로 집계된다고 전했다.
이는 코로나19로 건강보험에 대한 주민들의 수요가 늘었고, 실직으로 직장보험을 잃은 경우도 많았기 때문으로 커버드 CA는 분석했다.
커버드 CA에 따르면 인종별로 백인(34%), 라티노(28%), 아시안(23%), 흑인(4%) 등의 순으로 많았다.
커버드 CA를 통한 건강보험 가입 마감일이 이달 31일로 다가온 가운데 현재 건강보험이 없는 캘리포니아 주민이 아직 270만명이나 있으며, 이 가운데 120만여 명은 커버드 CA에서 보험료 보조를 받아 저비용으로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당국은 전했다. 특히 보험료 보조를 받을 수 있는 미가입자가 LA카운티에 33만8,000명, 이를 포함 남가주에 71만8,000명으로 가장 많다고 덧붙였다.
커버드 CA는 현재 가입자 중 90%에 달하는 140만 명이 보험료 보조 지원을 받아 보험료를 낮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숫자에는 전에는 보조를 받을 수 없었지만 2020년부터 바뀐 보조 프로그램으로 인해 현재는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중산층 4만4,500명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커버드 CA의 피터 리 국장은 “팬데믹이 주 전역에서 확산되는 가운데 지금은 보험에 미가입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정부가 백신 배포에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는 주민간 전염성이 매우 높아 경계를 절대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커버드 CA에 따르면, 이달 31일까지 가입하면 내달 1일부터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을 경우 내년 세금보고 시 벌금을 내야 하는데, 4인 가족 기준 최대 2,250달러까지 부과될 수 있다. 보험료 보조액은 지역, 소득, 나이 등에 따라 달라진다. 웹사이트(CoveredCA.com) ‘Shop and Compare’ 기능을 이용해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한국어 웹사이트 coveredca.com/korean, 한국어 상담 (800)738-9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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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