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정치자금의 큰손 카지노 재벌 애덜슨 별세
2021-01-13 (수) 12:00:00
택시 기사의 아들로 태어나 세계 최대 카지노 제국을 세우고 공화당의 ‘큰손’으로 정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 셸던 애덜슨(사진·로이터)이 별세했다. 향년 87세.
애덜슨이 소유한 카지노 리조트 회사인 라스베가스 샌즈는 12일 애덜슨이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와 관련된 합병증으로 전날 밤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제전문지 포브스 추정 330억 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한 애덜슨은 역대 공화당 대선후보들의 최대 후원자 중 한 명으로 유명하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후원을 통해 양국에서 우파 정치 어젠다의 실현을 적극 뒷받침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평가했다.
2004년 미국 대선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최대 후원자 중 하나였던 애덜슨은 2012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들에게 가장 많은 정치자금을 낸 대표적인 ‘큰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