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설날 자선파티 초대합니다

2021-01-13 (수)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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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 예술가단체 ‘교포’

▶ 한식도시락·손막걸리…2월11일 가상 디너파티

설날 자선파티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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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자선파티 초대합니다

다음달 11일 음력설 맞이 자선파티를 개최하는 ‘교포’의 운영이사들. 위쪽부터 엘리 이 에퀴터블 비트린스 대표, 에릭 김 휴먼리소스LA 대표, 크리스틴 김 LACMA 큐레이터.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설날 자선 파티에 초대합니다”

LA 한인 예술가 단체인 ‘교포’가 오는 2월11일 오후 6시 음력설을 맞이해 자선 파티(GYOPO Lunar New Year BENEFIT 2021)를 개최한다. 한인 2세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마련한 가상 디너파티로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활용해 랜선 기금모금 행사가 진행된다.

‘교포’는 지난 2017년 LA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와 미술학자, 예술기관 종사자, 한국문화 프로듀서들이 결성한 디아스포라 한인 예술가 단체다. LA 카운티뮤지엄(LACMA) 크리스틴 Y. 김 현대미술 큐페이터, 비영리예술공간 ‘휴먼 리소스 LA’(Human Resources LA)의 에릭 김 대표, 그리고 공공미술 전시 비영리기관 ‘에퀴터블 비트린스’(Equitable Vitrines)의 엘리(윤주) 이 대표 등 3명의 운영 이사들이 교포의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이외에도 해머뮤지엄 낸시 이 홍보 매니저, UC어바인 민용순 명예교수, 백문혜 UC리버사이드 교수, 캣 양 코리아타운포블랙라이브(Ktown4BlackLives) 대표, 김기범 커먼웰스앤카운실 공동디렉터 등이 이사로 활동 중이다.


엘리 이 이사는 “한국의 전통명절인 설날을 맞이해 교포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버추얼 디너파티를 마련했다”며 “설날 자선행사에서 모금된 모든 기금은 교포가 기획하고 있는 무료 공개 프로그램에 사용된다”고 밝혔다.

이날 화상으로 만날 참가자들이 함께 할 저녁 식사는 한식당 ‘바루’(Baroo·대표 어광·미나)가 선사하는 도시락 세트와 낸시 권씨가 빚은 도자기 그릇에 담은 ‘눈치’(Nunchi·대표 렉시 박) 케익, 용하 브루스(대표 정용하)의 손막걸리이다. 이벤트초청장(www.eventbrite.com/e/gyopo-lunar-new-year-benefit-2021-tickets-135560010641)를 통해 미리 주문을 하면 ‘노씨 보자기’(Nossi Bojagi·대표 엘렌 이)로 우아하게 싼 만찬 세트가 집으로 배달된다.

설날 자선 파티는 지난해 할리웃에 개관전으로 선보인 달항아리 작가 최영욱 전시로 주목을 받은 ‘헬렌 J 갤러리’의 헬렌 박 관장을 이벤트 스폰서로 ‘백아트’의 수잔 백 관장, ‘커먼웰스 앤 카운실’의 영 정 대표, 갈라 포라스-김, 수잔 송, 앤 소 우즈, 아니카 이, 존 윤, 크리스토퍼 인씨 등이 후원한다.

엘리 이 이사는 “2021년에는 아시안 아메리칸 커뮤니티 정신건강과 할리웃 공상과학영화 속 아시안 아메리칸, 아티스트 대담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안전하게 대면 모임을 열 수 있을 때까지 온라인 행사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인 예술가 단체 ‘교포’는 창립 이래 미주 한인들의 이산의 경험을 공유하고 ‘민족, 국가, 경계’에 대한 성찰을 통해 진보적이고 비판적인 디아스포라적 시각으로 문화적 차이, 세대간 담론과 무료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주력해왔다. 웹사이트 gyopo.us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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