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바이든 취임식장 습격하나? 긴장 고조

2021-01-11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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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극성 지지자들 ‘100만 민병대 행진’ 추진

바이든 취임식장 습격하나? 긴장 고조

연방의사당 난입 폭력사태 이후에도 LA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트럼프 지지자들과 반 트럼프 시위대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9일 LA 다운타운 퍼싱스퀘어에서 양측 시위대가 충돌해 언쟁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연방의회 난입 사태에 이어 오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때에도 폭력 사태가 재연될 가능성이 제기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역시 연방 의사당 앞에서 열리는 바이든 취임식에 맞춰 극성 트럼프 지지자들이 ‘100만 민병대 행진’을 추진하면서 취임식장을 습격할 우려가 나오고 있는 탓이다.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극성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 당일 혹은 임박한 시점에 세력 과시를 위한 각종 행사를 여는 방안이 거론돼 왔다.


CNN은 최근 몇 주 새 온라인에 ‘트럼프 아니면 전쟁을’, ‘총 쏘는 법을 모르면 지금 배우라’, ‘정부청사를 습격해 경찰을 죽이고 직원을 죽이고 재검표를 요구할 것’ 같은 선동 게시물이 계속해서 올라왔다고 전했다.

연방의회 난입 사태 다음날에도 한 친트럼프 사이트에는 “트럼프가 1월20일 두 번째 임기를 위해 취임할 것이다. 우리는 사회주의자들이 이기도록 놔둘 수 없다. 워싱턴DC를 불태워야 한다고 해도 우리는 워싱턴DC를, 우리나라를 되찾을 것”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고 한다.

현재 워싱턴DC가 대통령 취임식 때까지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바이든 취임식 당일 경비병력에 무기 소지를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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