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민 118년 ‘미주 한인의 날’ 미전역 다양한 행사

2021-01-11 (월) 12:00:00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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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주의회, 기념 결의안 발의…영화 ‘미나리’ 온라인 시사회

1903년 1월13일 하와이 호놀룰루 항에 미주 첫 한인 이민자가 도착한 지 118년을 기념하는 ‘미주 한인의 날’ 행사가 남가주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지난 2005년 연방 의회가 매년 1월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공식 지정한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의회에서는 친한파 의원인 섀런 쿼크-실바(민주) 주 하원의원은 미주 한인 이민 118주년을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한 ‘미주 한인의 날’ 기념 결의안(ACR-2)을 발의했다.

쿼크-실바 의원은 “한인사회가 미국 사회와 경제, 문화 등에서 큰 성취를 이루고 발전에 기여했다”는 내용을 결의안에 담았으며, 이 상·하원 합동 결의안이 양원에서 가결되면 주지사 서명 절차 없이 즉시 발효된다.


또 LA 총영사관은 영화 제작배급사 A24의 협력단체인 ‘아시안 인 LA’(Asian in LA)가 영화 ‘미나리’(Minari)의 개봉일(2월12일)에 앞서 한인 언론을 대상으로 13일 온라인 시사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미국으로 이민 온 한인 가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최근 국제 영화제에서 많은 상을 수상했다. 영화 감독 및 작가와의 대화도 진행되는 이 시사회에는 앤디 김·메릴린 스트릭랜드 연방 하원의원도 참석한다.

LA한국교육원은 앞서 지난해말 미주 한인 이민 역사를 기념하고 후손들에게 한국문화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한국의 멋’을 주제로 ‘미주 한인의 날 기념 미술대회’를 열었다.

또 ‘미주 한인 이민 본고장’인 하와이의 한인들은 오는 13일 사탕수수 농장 초기 이민자들의 묘역 푸우이키에 세워진 ‘이민 100주년 기념 추모비’를 찾아 118주년 기념식을 연다고 10일 한미재단 하와이가 밝혔다.

뉴욕 한인회는 기념일 당일 온라인으로 ‘제61주년 뉴욕 한인의 밤·118주년 미주 한인의 날’ 행사를 마련한다. 메릴랜드 한인회도 같은 날 메릴랜드 한인회관에서 ‘한인 이민 118주년·제16회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을 연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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