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양성을 음성’ 코로나 검사키트 오류

2021-01-08 (금) 12:00:00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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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카운티 등 대량 사용 신생 큐레이트사 제품

LA시와 카운티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주 전역의 수만명을 대상으로 사용돼 온 코로나19 진단 키트의 일부가 양성을 음성으로 잘못 판정하는 오류가 발견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7일 LA타임스에 따르면 LA시를 포함한 LA 카운티 지역 10곳의 드라이브 스루 코로나19 진단검사소에서 사용되고 있는 샌디마스에 위치한 신생 제조업체의 ‘큐레이티브(Curative)’의 진단 키트에서 주기적으로 ‘허위 음성 결과’가 나오는 오류가 발견됐다고 연방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4일 경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FDA는 안전지침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검사의 잘못된 결과를 줄이기 위해 ‘큐레이티브’의 진단키트는 코로나19 증상이 발생한 지 14일 이내의 증상자에게만 사용돼야 하고, 검사 면봉은 오로지 의료 종사자에 의해서만 분석돼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큐레이티브사의 진단키트는 특히 한인들을 포함한 LA 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미 전역에서 최대 규모의 검사소인 LA 다운타운 다저스테디엄 진단센터에서도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그동안 이곳에서 검사를 받았던 많은 주민들 가운데 정확하지 않은 검사 결과를 받았을 경우가 가능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이 진단 키트가 의료진이 아닌 검사를 받은 사람이 스스로 차 안에서 해당 키트로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에 따라 오류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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