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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대입 성패, 새해 결심 실천에 달렸다

2021-01-04 (월)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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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표와 상황 맞는 할 일 목록 만들고 자습 시간 양보다 집중도 높이는 전략

▶ 꾸준한 운동습관, 충분한 수면 필요

코로나로 모든 일상이 달라진 2020년이 지나고 드디어 2021년을 맞이했다. 하지만 새해의 상황도 만만치 않다. 코로나 재확산은 최악의 상황을 향해 달려가고 있으며 백신 접종은 시작됐지만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 많은 교육구들이 새해에도 대면 수업이 아닌 온라인 위주로 학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어느 해보다 힘겨운 신년벽두, 새해를 맞는 고등학생들의 신년 결심이 더 중요하다. 모든 사람에게 다 그렇겠지만 대학 진학을 앞둔 고등학생들에게 새해 결심은 대입의 성패를 가를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 효과적인 시간관리에서 건강 챙기기까지 올 한해 꼭 실천에 옮겨야 할 새해 결심들을 모아봤다.

■ 오늘 할 일 목록 만들기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는다’는 것이다. 새해에는 이 말을 금언으로 되새기자. 매일 그날 그날 할 일의 목록(Daily To-Do Lists )을 만드는 것이 시작이다. 우선순위를 정해 홈웍 등 가장 중요한 일은 맨 위에 올려놓고 그것부터 처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리스트에는 자신이 더 좋아하고 원하는 것을 포함시켜도 된다. 목록에 들어있는 모든 일을 끝마치게 되면 자신에게 더 힘을 주고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도록 약간의 보상도 바람직하다. 목록 작성을 통해 실천하다 보면 평소에 미루거나 꾸물거리는 습관도 고칠 수 있다.

홈웍이나 프로젝트를 미루는 것이 당장은 달콤하지만 마감일 전날 밤난리를 치러야 한다는 점을 마음 속에 새겨두자. 매일 리스트를 통해 홈웍을 바로 해치우고 그 다음에 오는 자유로움과 편안함을 만끽하면 다시는 미루거나 꾸물거리지 않을 것이다.

오늘 할 일 목록을 만드는 습관은 고교 시절은 물론 대학을 진학한 후에도 유용하다. 대학생이 되면 홈웍부터 독서, 세탁, 공동 프로젝트까지 해야 할 일과 감당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고민이다. 하지만 이런 목록을 통해 실천했던 학생이라면 대학 신입생시절을 성공적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 실천 가능한 목록 만들기

오늘 할 일 목록은 만드는 것도 의미 있지만 실천이 더 중요하다. 자신의 능력이나 한계를 고려하지 않고 욕심만 앞서다 보면 작심삼일이 되기 십상이다.

실천하기에 거의 불가능한 무리한 일정이라면 제대로 실행도 못해 보고 스트레스만 잔뜩 받게 된다. 자신의 한계를 명확히 인정하고 거기에 기준을 삼아 목록을 작성하면 오랜 기간 지속할 수 있고 스트레스 지수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주간, 월간 스케줄표를 작성하기


오늘 할 일 목록과 함께 주간, 월간, 분기별 스케줄표도 만들어 본다. 스마트폰 캘린더 앱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 잘 보이는 곳에 걸린 달력에 마크해도 괜찮다.

스케줄표에 들어갈 내용에는 시험, 과제, 리허설, 실습, SAT ACT 같은 표준화시험 일자, 자원 봉사 시간 등 모든 것을 망라한다. 이렇게 하면 스케줄끼리 충돌하지 않고 공부할 시간을 정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스케줄표는 자신은 물론 가족도 모두 볼 수 있도록 키친의 냉장고 등에 부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공부하는 시간을 지켜라

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시간은 공부 시간이다. 이 시간만큼은 제대로 학습에 몰두하는 습관을 가져보자. 특히 대면수업이 아닌 온라인 수업만 하다보면 책상에서 일어났다 앉았다를 반복하기 쉽고 이러다 보면 학습 효과가 떨어지게 마련이다.

이런 습관은 자습하는 시간에도 적용해야 한다. 오롯이 공부나 과제에만 집중하는 일정 시간을 정해놓을 필요가 있다.

너무 힘겹다면 처음에는 30분, 그 다음은 40분으로 늘려가는 식으로 진행한다. 물론 이 시간에는 스마트폰은 끄고 일체 문자와 전화도 받지 않는다. 이렇게 하나에 집중하는 것은 공부 뿐 아니라 다른 것에도 적용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건강을 다지는 운동습관

공부에 대한 의욕이 넘쳐난다고 해도 건강이나 체력이 뒷받침하지 못한다면 사상누각일 뿐이다. 이런 점에서 꾸준한 운동은 필수. 운동은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는데도 도움이 될 뿐 더러 학습 의욕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학교 체육관을 이용해도 좋고 하루에 1~2마일 정도 집 근처를 걷는 것도 추천한다.

■ 충분한 수면 취하기

코로나가 바꿔버린 일상. 자칫 너무 늦게 자는 습관이 들면 늦게 기상하는 것은 물론 수면 시간도 부족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충분한 수면이 아주 중요하다. 적정한 수면시간은 7~9시간 정도다.

중요한 것은 매일 밤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규칙적인 습관이다.

잠자는 시간을 낭비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잠자는 동안 뇌는 낮에 한 일들을 정리, 기억하고 내일을 준비하게 되는 것이다. 수면이 부족하면 건강은 물론 기분, 학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이런 현상이 오래 지속되면 수면박탈현상이 일어나 두뇌기능이 떨어져 학업이 제대로 할 수 없고 심할 경우 우울증에 걸릴 수도 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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