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주의 찬양인도자 LA서 연말집회 논란
2020-12-31 (목) 12:00:00
하은선 기자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기고 대규모 찬양집회를 열어온 보수 성향의 복음주의 찬양 인도자가 LA 카운티 3곳에서 송구영신 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코로나19 급속 확산을 막기 위해 주민들의 모임을 금지하는 자택대피령이 발동 중인 LA 카운티에서 이 집회가 ‘코로나19 수퍼 전파행사’가 될 거라는 우려가 높아지자 이를 저지하기 위한 사회단체들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북가주 레딩 출신 찬양 인도자이자 낙선한 공화당 하원 후보였던 션 포이트(사진) 목사는 30일 LA 다운타운 노숙자 지역인 스키드로우 아웃리치를 시작으로 31일 에코팍의 노숙자 텐트촌 외 2곳을 방문한 후 발렌시아의 교회 주차장에서 찬양집회 ‘렛 어스 워십’(Let Us Worship)을 개최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션 포이트 목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종교 모임을 제한하는 정부의 방역조치에 저항하며 미국 전역에서 야외 찬양집회 ‘렛 어스 워십’을 열어 방역당국을 긴장시켰다. 션 포이트 목사가 인도한 워싱턴 DC 내셔널 몰 집회에는 수만명의 추종자들이 참가해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을 무시한 채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이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