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교사·교직원 코로나 검사 비용 지원 K~2 시작후 확대…학부모 참석여부 선택권
■ 뉴섬 주지사 20억달러 예산 투입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내년 2월부터 캘리포니아 전역의 초등학교들의 대면수업 오픈을 추진하기 위해 20억 달러의 재정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30일 LA 타임스에 따르면 개빈 뉴섬 주지사는 학생, 교사, 교직원들의 꾸준한 코로나19 검사 비용을 지원해 20억 달러의 재정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학교들이 이르면 2월 중순부터 대면 강의를 장려하기 위한 일환이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어린 학생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비교적 낮다는 증거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며 “따라서 대면 수업이 재택 수업 보다 배움의 양과 질이 좋기 때문에 대면수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뉴섬 주지사는 “4명 아이들의 아버지로서 그리고 부모, 교육자, 소아과 의사들의 의견을 종합해 볼 때, 대면수업이 배움의 질, 사회적 정서, 정신건강을 위해 최선의 교육 환경이다”며 “팬데믹 상황에서 학생, 교사들의 건강의 안전이 보호된다는 기반 하에 하루 빨리 학생들이 교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로 돌아가는 모든 교직원들과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며, 부모들은 다시 학교들이 문을 연다고 해도 아이들의 대면 수업 참석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질 수 있다.
또한 킨더가든부터 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 위주로 대면수업이 시작된 이후 점진적으로 초등학교 전체 학년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뉴섬 주지사는 일주일 평균 인구 10만명 당 28명 이하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한 카운티 내 학교들만 대상으로 개교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는데, 이는 LA 카운티와 같이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은 지역의 학교는 대면 수업 재개가 현재로선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뉴섬 주지사의 계획에 따르면 대면 수업을 제공하게 되는 교육구는 학생 한 명당 약 450달러씩을 정부로부터 지원받게 되는데, 저소득층 가정, 위탁 가정 등의 학생의 경우에는 정부측에서 더 큰 지원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신문에 따르면 교육 관계자들은 주지사 측의 계획이 여전히 구체적이지 않기 때문에 풀리지 않는 의문점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뉴섬 행정부는 교사, 직원, 학생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지원할 예정이지만, 진단검사는 의무적으로 시행되지는 않으며, 특히 교직원들은 백신을 우선적으로 접종하게 될 것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교직원들 사이에서 어떻게 ‘우선 순위’가 분류돼 백신 접종이 실시될지 자세한 방침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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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