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 학기 등록금 800달러 시애틀 노스포인트 대학

2020-12-29 (화) 08:27:07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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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식 대학 시스템 지향 신학석사과정 등 학생모집

한 학기 등록금 800달러 시애틀 노스포인트 대학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노스포인트 대학에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신학 대학인 노스포인트 유니버시티(Northpoint University, 이하 NU, 학장 최락준)가 학생을 모집 중이다.
전공은 4가지 학위 과정과 1가지의 비학위 과정이 개설돼 있다. 종교교육 학사는 기독교 상담, 종교음악교육이, 석사 과정으로는 종교교육 석사, 신학석사(Th.M.)가 있으며 신학박사(Th.D.) 과정도 있다.
유럽식 대학 시스템을 표방하는 이 대학은 모든 과정의 학생에게 한 학기 등록금을 800달러로 정했다. 이 혜택은 4년 동안의 장학금 혜택을 반영한 것이다. 교수진은 모두 박사학위 소지자들이다.

최락준 학장은 “유럽형 대학교육을 실현하려고 한다. 독일의 교육시스템을 접할 기회가 있었다. 독일에서는 한 학기에 300유로 정도를 등록금으로 받는다. 학생증을 보여 주면 대중교통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반면 미국의 실정은 너무 안타깝다. 대학생들은 수십만 달러의 빚을 지고 졸업한다. 특히 지금은 팬데믹으로 경기가 얼어붙었다. 대학생을 둔 가정은 은근히 걱정이 많다. 이러한 이민현장에서, 대학교육의 짐을 짊어진 한인 가정을 위해 유럽형 대학교육을 실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학은 비학위 과정인 서티피켓 과정을 포함 I-20 폼이 나오며, 4년 동안 유효하다.
현재는 팬데믹 상황이라서 100% 온라인 수업을 한다.
서티피켓 과정은 자기 계발과 자아 성취를 이루고 개인의 삶을 풍요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자연스럽게 학위 프로그램에 비해 과제물도 1/3 정도다.
한 학기는 10주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보통 16주 프로그램에 비해서 버겁지 않기 때문에 직장인도 기독교 상담 등을 수강할 수 있다.

최 학장은 “기독교 상담은, 자녀를 둔 부모들이 카운슬러로 훈련 받아서 자녀들의 성격 만들기나 심리적인 코칭에 유효한 툴(tool)이 된다”며 “이민자 자녀는 미국인 학생보다 스트레스가 3배나 많다. 부모가 상담 공부를 통해 자녀의 심리적인 문제를 도와줄 수 있다. 프로 골퍼가 전문적인 심리 코치의 도움을 받는 것처럼 부모가 자녀의 심리코치가 된다면 ‘프로 자녀’로 키울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문의 (773) 275-0101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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