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사생도 73명 ‘집단 커닝’…사상 최악 오점
2020-12-22 (화)
▶ 생도 55명 ‘명예재활 프로그램’ 이수뒤 보호관찰…4명은 자퇴
미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 생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시험을 치르면서 부정행위를 해 사상 최악의 오점을 남기게 됐다.
USA투데이는 웨스트포인트 1학년생도 72명과 2학년생도 1명이 지난 5월 미적분학 기말시험을 온라인으로 치르면서 부정행위를 해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이들은 미적분학 기말시험에서 같은 문제에서 똑같은 오답을 제출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부정행위를 한 생도 중 58명은 부정행위를 시인했으며, 이들 중 55명은 지난 9일부터 ‘명예재활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있다. 나머지 생도 중 4명은 자퇴했고 2명은 증거불충분으로 징계를 받지 않게 됐다.
이번 집단 ‘커닝 스캔들’은 정직을 내세우는 웨스트포인트의 명성에 비수를 꽂았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웨스트포인트는 거짓말을 하지 않고, 사기를 치지 않고, 절도하지 않을 것을 교칙으로 규정하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