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문화재단^세계한인교육자네트웍
▶ 한국어 수업에 활용 교재 개발
미국 정규학교 학생들이 한국 종이접기(K-종이접기)를 배우면서 한국어도 익히는 교육 과정이 나왔다.
종이문화재단(이사장 노영혜)과 세계한인교육자네트웍(IKEN·회장 김성순)은 K-종이접기 프로젝트 위원회를 지난 7월 발족해 6개월에 걸쳐 종이접기를 활용한 한국어 교육 교재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어드로이트 칼리지 교수로 28년간 한국어를 가르쳐온 구은희 박사가 위원장을 맡고 IKEN 이사장인 수지 오 박사, IKEN의 김성순 회장·정지선 이사, LA 찰스 김 초등학교 최아영 이중언어 교사와 김용원 가디나 고교 한국어 교사 등이 개발에 참여했다.
미국 학기에 맞춰 월 1회 한국 문화 수업을 위한 9개의 교안으로 개발됐다.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특수학교 학생을 위한 맞춤형으로 한국어·영어 버전으로 만들었고 인터넷에 접속해 종이접기 동영상과 종이문화재단의 ‘대한민국 종이접기 강사 교본’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은희 위원장은 “미국 정규학교 교안 양식에 맞춰 작성한 커리큘럼으로 한국어 교사들이 바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구 위원장은 이날 미국 정규학교 한국어 교사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커리큘럼을 공개하고 교수법을 소개했다.
컨퍼런스에서 노영혜 종이문화재단 이사장은 “K-종이접기를 미국 전역으로 보급해 신한류를 이끄는 동력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고, 김성순 IKEN 회장은 “K-종이접기 한국어 수업이 확산해 학교에서 일본식 종이접기인 ‘오리가미(Origami)’가 아닌 영어 표현인 ‘페이퍼 폴딩(Paper Folding)’ 또는 ‘종이접기(Jong ie Jupgi)’ 용어가 널리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