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진(사진)
미주 한인 작가 이민진(사진)의 소설 ‘파친코(Pachinko)’가 애플TV에 의해 드라마로 만들어진다.
2017년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 서적 탑10’에 선정되기도 한 ‘파친코’는 구한말부터 시작하여 1980년대 후반까지의 재일동포 4대의 가족사를 다루고 있다. 일본에 살면서도 끝내 이방인일 수밖에 없었던 재일동포들의 처절한 생애를 담아낸 소설로, 2019년에도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오르고 다수 매체가 ‘올해의 책’으로 꼽힌 바 있는 작품이다.
한국과 일본, 미국 등에서 촬영하고 있는 ‘파친코’는 총 8부작으로, ‘꽃보다 남자’의 배우 이민호를 비롯해 신인 김민하, 진하, 안나 사와이, 소지 아라이, 카호 미나미 등이 캐스팅됐다. ‘더 테러’, ‘더 킬링’의 작가 수 휴(Soo Hugh)가 메인 작가와 총괄 제작 및 쇼러너로 참여했으며 감각적인 연출의 재미한인 코고나다 감독과 저스틴 전 감독 등 세계적인 제작진들이 참여하고 있다.
작가 이민진은 1968년 한국에서 태어나 7세 때 가족과 함께 뉴욕 퀸즈에 정착했다. 예일대와 조지타운대 로스쿨 졸업 후 기업 변호사로 일하다 건강상의 문제로 작가로 전향했다.
2004년 단편소설 ‘행복의 축’(Axis of Happiness), ‘조국’(Motherland) 등을 발표해 작가의 입지를 굳히기 시작한 이씨는 2008년 첫 장편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Free Fodd For Millionaires)을 발표, 한국을 비롯해 11개국에 번역 출판되었으며 전미 편집자들이 뽑은 올해의 책, 미국 픽션 부문 ‘비치상’, 신인 작가를 위한 ‘내러티브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