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민 문학 꽃피운 신인작가 등용문”

2020-12-21 (월) 12:00:00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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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보 문예공모전 온라인 시상식 성황 소설 당선 준 여씨 등 미 전역서 참여

“이민 문학 꽃피운 신인작가 등용문”

지난 18일 온라인으로 열린 미주 한국일보 2020년 문예공모 시상식에서 본보 권기준 사장이 화상으로 참석자들에게 축하를 보내고 있다. [박상혁 기자]

미주 문단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신인작가 등용문 미주 한국일보 2020 문예공모 온라인 시상식이 지난 18일 각 부문 수상자 등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줌 화상회의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로 41회째를 맞아 실시된 한국일보 문예공모전은 한국일보 미주본사 창간 51주년을 기념해 ‘트러스트 원 세일즈’의 특별후원으로 펼쳐졌으며, 시 223편, 단편소설 42편, 수필 127편 등 총 392편이 응모해 미주 문단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신인작가 등용문으로의 위상을 드높였다.

올해 본보 문예공모 심사는 소설부문 은희경·윤성희 작가, 시부문 나태주·한혜영 시인, 수필부문 박덕규 작가 등 한국의 내노라하는 문인들이 맡았으며, 소설부문 당선 준 여씨, 가작 김병권·김명순씨, 시부분 당선 김은영씨, 가작 강성예·이창범씨, 수필부문 당선 김지나씨, 가작 박현정·김성식씨를 배출했다.


한국일보 미주본사가 지난 1979년 창간 10주년 기념으로 시작한 문예공모전은 40년 넘게 이어져오며 한인 이민문학이 꽃피우는데 크게 기여한 한인사회 최고의 연례 문예 행사로, 올해 시상식은 팬데믹 여파 속에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열린 가운데 남가주는 물론 동부 등 미 전역에서 많은 수상자들이 참가해 그 의미를 더했다.

라디오서울 이창록 진행자의 사회로 열린 이날 온라인 시상식에는 뉴저지와 뉴욕, 메릴랜드주에 각각 거주하는 소설부문 당선자 준 여씨와 가작 입상자인 김병권, 김명순씨, 시 부문 당선자 김은영씨, 수필 부문 당선자 김지나씨가 참가했고, 남가주 지역에 거주하는 강정예, 이창범, 조성, 박현정씨 등도 함께 했다.

본보 권기준 사장은 “이민사회에서 문학의 길은 정말 어렵다. 시간도 공간도 넉넉지 않은 현실에서 글쓰기를 해온 오늘 수상자들에게 무한한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수상자들의 가족들에게도 그 공을 돌리고 싶다”며 수상자들과 가족 모두에게 축하를 전했다.

이날 소설부문 당선자 준 여씨는 수상자들을 대표해 “이렇게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부족한 제 글을 읽어주신 심사위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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