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와중에 진행된 UC와 CSU(캘스테이트)의 내년도 가을학기 신입생 지원서 접수 마감 결과, UC 신입생 지원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CSU의 신입생 지원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LA타임스에 따르면, UC계열 9개 캠퍼스가 지난 4일 신입생 지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25만여명이 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15% 증가한 것이다.
특히 이번 2021학년도 가을학기 신입생 지원에서는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라틴계와 흑인 학생들의 지원이 눈에 띠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CSU(캘스테이트) 계열 대학에 원서를 신입생 지원자는 전년에 비해 오히려 감소했다.
신문에 따르면, CSU 지원자는 23개 캠퍼스에 따라 편차는 있으나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5% 줄었다.
특히, 저소득 가정이나 소수계 출신 학생들을 우선 선발하는 CSU 도밍게즈힐 캠퍼스의 지원자가 17%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CSU계열 대학들 중 소수계나 저소득가정 출신이 적은 캘폴리 샌루이스 오비스포 캠퍼스에서는 오히려 4%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테드 미? 미국교육평의회(ACE) 회장은 “코로나 팬데믹과 이로인한 경제 위기가 교육불평등을 더욱 악화시킨 결과”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UC에 신입생 지원이 대거 몰린 반면, CSU 지원이 감소한 것은 SAT와 ACT 등 표준시험성적 제출 요건이 폐지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입학사정 전문가들은 UC가 SAT나 ACT 의무요건을 폐지하자 SAT나 ACT 점수제출이 걸림돌이 됐던 라틴계와 흑인계 학생들이 대거 몰리면서 지원자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