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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베일 K 마켓 델리, 반찬, 투고용 식사, 제과점에 집중해 매출 증대

2020-12-18 (금)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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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전략 효과 발휘, 전체적으로 가격 내려 경쟁력 강화

▶ 3만 평방피트 넓은 매장에 주차장 완비

서니베일 K 마켓 델리, 반찬, 투고용 식사, 제과점에 집중해 매출 증대

K 마켓 외부 전경

서니베일 엘카미노 리얼 선상에 위치한 K 마켓(K- Market, 대표 박해수)은 코로나19로 캘리포니아 전역에 자택대피령이 떨어졌던 5월 5일 개장을 해 그랜드 오프닝 행사도 하지 못했다. 그러나 델리 중심의 판매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점점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댈리 시티에서 국제 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박해수 대표가 5월에 새로 문을 연 K 마켓은 장석우 총괄매니저가 지휘하고 있다. 장석우 총괄매니저는 북가주에 오기 전에LA 아리랑 마켓과 중동 마켓에서 17년 간 일을 했고 K 마켓이 개장하기 전에는 댈리 시티의 국제 마켓에서 일을 하는 등 그로서리 경험이 20년 가까이 된다. 장석우 매니저는 K 마켓의 장점은 3만 제곱피트에 달하는 넓은 매장과 여유 있는 주차장이라고 말했다. K 마켓이 혼자 사용하는 넓은 주차장은 손님이 많더라도 주차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 또한 산타클라라 방면에서 오더라도 U 턴을 할 필요 없이 손쉽게 마켓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서니베일 K 마켓 델리, 반찬, 투고용 식사, 제과점에 집중해 매출 증대

K 마켓이 연말연시를 맞아 과자로 만든 성 앞에서 포즈를 취한 장석우 총괄매니저, 제니퍼 안 프론트매니저, 뉴튼 신 베이커리매니저(왼쪽부터)


개장 초기에는 진열대에 빈 곳이 많고 전체적으로 가격이 비싸다는 평을 들었다. 장석우 총괄매니저는 개장 직후 진열대에 빨리 물건을 채우지 못한 이유는 코로나19로 주로 롱비치 항구를 통해 들어오는 한국 식품들의 통관 작업이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직 스탁은 80% 수준이지만 곧 100%에 이를 것이라고 했다. 장 매니저는 처음에 가격을 약간 높았던 이유는 댈리 시티에 위치한 국제 마켓과 가격을 비슷하게 책정했기 때문인데 지금은 전체적으로 10% 정도 가격을 인하해 인근 한국 식품점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격 인하와 스탁이 채워짐에 따라 마켓 전체의 매출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K 마켓에 가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K 마켓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델리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식료품점과 달리 K 마켓은 반찬, 즉시 먹을 수 있는 투고용 식사, 그리고 제과점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우선 델리 주방 시설이 매우 우수하고 많은 직원들이 델리에 투입돼 항상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있다. K 마켓 전체 직원 60명 가운데 17명이 델리에서 일하고 있는 것을 보면 K 마켓이 얼마나 델리에 신경을 쓰는지 알 수 있다.
서니베일 K 마켓 델리, 반찬, 투고용 식사, 제과점에 집중해 매출 증대

K 마켓 청과부


서니베일 K 마켓 델리, 반찬, 투고용 식사, 제과점에 집중해 매출 증대

K 마켓 델리


델리에서 만든 음식은 맛도 있지만 가격도 저렴하다. 우선 반찬은 전 품목을 평균 30% 할인 판매하고 있으며 오후 7시 이후의 해피 아워에는 50% 할인 판매를 한다. 제과점은 돌아가면서 한두 가지 품목을 30-50% 할인 판매를 하고 있다. 장석우 매니저는 어떤 손님들은 델리 음식이 오래 전에 만든 것이 아니냐고 질문을 하는데 델리에서 판매하는 모든 음식은 당일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해수 대표는 K 마켓에 직영 제과점을 만들어 맛있는 한국식 빵을 찾는 고객에게 서비스를 하고 있다. 오랜 제과점 경력을 가진 뉴튼 신을 매니저로 초빙해 제과점 오픈 때부터 지금까지 제과점 전반 운영을 맡겼다. 뉴튼 신 매니저는 K 마켓 베이커리에서 만드는 빵은 최고의 재료와 최고의 기술로 만들어지는 최고의 빵이라고 자랑했다. 매일 8시-9시에 새로 만든 빵을 팔기 시작한다. 특히 이번 연말연시를 맞이해 뉴튼 신 매니저가 직접 과자와 빵으로 제과점 옆에 대형 성 모양의 설치물을 만들어 보는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K 마켓은 코로나19에 대비해 전 직원의 위생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입장 고객들에게 세정제와 비닐 장갑을 비치해 놓고 있다.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화장실은 깨끗이 청소 소독하여 개방하고 있다.
▲주소:760 E El Camino Real. Sunnyvale, CA 94087/ 408 733 0333
▲영업 시간: 오전 8시 – 오후 9시 (주 7일)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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