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접종 후 고열‘부작용’
2020-12-14 (월) 12:00:00
석인희 기자
▶ UCLA 병원 한인간호사 “오한에 104.9도까지 올라”
13일 전국적으로 배포가 시작된 화이자 백신 실험에 참여했던 UCLA 병원 소속 한인 간호사가 2차 접종 이후 104.9도의 고열 증상의 부작용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폭스뉴스 앵커 빌 헤머의 프로그램 ‘빌 헤머 리포츠’에 출연한 크리스틴 최 간호사는 최근 화이자 백신 실험에 참여해 고열 증상이 발생했다고 털어놨다.
최씨는 “1차 백신 접종 때만 하더라도 그저 독감 주사를 맞았을 때와 비슷한 기분이 들었다”고 설명하며 “하지만 2차 접종은 뭔가 달랐다”고 강조했다. 최씨는 “2차 접종 주사를 맞은 후 집으로 돌아와 몇 시간 후 오한이 들고, 두통 및 어지러움 증상이 나타났다”며 “한 밤 중에는 고열에 시달리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104.9도의 고열 증상으로 한 밤중에 깨어나 타이레놀을 복용하고 수시로 물을 마셨다. 하지만 최씨의 고열과 같은 부작용은 백신 접종 이후 24시간 이내에 사라졌다.
최씨는 “내가 겪었던 백신 접종 이후 증상은 코로나19 감염 증상과 매우 유사하다”며 “백신에 대한 고열과 같은 반응은 인체의 면역체계가 바이러스와 싸우기 시작했다는 신호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최씨는 “백신 실험에 참여해 기쁘고, 향후 또 기회가 된다면 다시 참여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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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