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와 오렌지 카운티 등 남가주 일대에서 지난 8월부터 트레이더조(Trader Joe’s) 마켓들에서 20여 차례 연쇄적으로 발생했던 일명 ‘트레이더조’ 강도사건은 아버지와 아들 두 사람이 벌인 2인조 강도단의 범행인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CBS 방송은 지난 8월부터 LA와 오렌지, 벤추라, 샌버나디노, 리버사이드 카운티 등 트레이더조 마켓 20여곳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의 용의자 2명이 붙잡혀 기소됐으며, 이들은 부자지간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용의자 그레고리 존슨과 그의 아들 그레고리 에릭 존슨은 지난 4일 치노힐스의 트레이더 조 마켓에서 또 다시 강도행각을 벌이다 체포됐다.
강도 사건을 신고한 마켓 직원들의 신고 내용과 동일한 옷을 입은 존슨이 마켓을 나와 아들이 운전하던 차량에 탑승한 장면을 다른 직원이 목격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들의 5개월에 걸친 강도 행각을 막을 내리게 됐다.
경찰은 그 차량을 멈춰 세워 차 안에서 장전된 반자동권총과 현금. 강도행각 당시 입었던 파란색 후드티를 발견하고 이들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이들은 트레이더 조 마켓 17곳에서 현금 5만 7,000달러를 강탈했으며, 18번째 마켓에서는 미수에 그쳤다.
브레아와 랜초 팔로스 버디스 마켓은 두 차례나 이들 부자 강도단에게 털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