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CES 고교 지나 문양 11월 5천장 이어 3천장 전달 4천장 추가로 기부약속도

지나 문(왼쪽) 양이 존 이 LA 시의원(12지구) 사무실을 통해 마스크 3,000개를 기부 한 뒤 감사장을 받고 있다.
LA의 한인 여고생이 코로나19 사태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LA 시의원 사무실들을 통해 마스크를 기부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LACES 고교 10학년에 재학중인 지나 문(15) 양으로, 문 양은 부친이 운영하는 의류업체에서 제작한 마스크를 부모의 동의를 얻어 꼭 필요한 주민들에게 기부하는 봉사활동을 펼쳐왔다고 문 양이 단원으로 있는 이정임 무용단 측이 10일 밝혔다.
이정임 무용단 측에 따르면 의류업체 액팅프로를 운영하는 아버지 문건일씨가 LA시 정부로부터 마스크 제조허가를 받아 마스크 생산을 시작하면서 문 양은 인터넷 상에서 마스크를 판매하는 일을 돕기도 했는데, 이와 함께 마스크가 꼭 필요한 이웃들에게 마스크를 기부하는 일에 솔선수범 나섰다고 한다.
문 양은 지난 11월 LA시 길 세디요(1지구) 시의원 사무실을 통해 이 지역에서 마스크가 필요한 주민들에게 5,000개를 전달했고, 또 지난 12월3일에는 한인 존 이(12지구) 시의원 사무실을 통해 마스크 3,000개를 기부하기도 했다. 이밖에 향후 미치 오패럴(13지구) 시의원 사무실을 통해서도 마스크 4,000개를 추가로 기부할 예정이라고 무용단 측이 밝혔다.
문 양은 평소 학교 내 클럽에서도 오래된 옷을 기증받아 회원들이 새롭게 고쳐서 구세군을 통해 필요한 이웃들에게 나누어주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정임 무용단에서 무용 공연을 통한 재능기부도 하고 있다고 무용단 측은 밝혔다.
부친 문건일씨는 딸이 한인 2세로서 ‘나눔’ 활동을 통해 커뮤니티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계속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