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가주 최대 아시안 마켓... 30년 역사, 넓은 매장∙신선한 제품∙저렴한 가격
▶ 베이커리∙의류∙식당∙건강식품점 등 다양, 코로나19로 고객 안전에 최우선

한국마켓 외부 전경
서니베일과 산타클라라 경계의 엘카미노 리얼 선상에 위치한 한국마켓(Hankook Supermarket, 대표 김정의)은 1990년에 처음 개장한 이래 계속 같은 장소에서 30년째 영업을 하고 있다. 개장 당시에는 현재의 3분의 1 크기로 시작했는데 그후 조금씩 매장을 넓혀 지금은 창고를 합해 3만5천 스퀘어피트가 넘는 초대형 아시안 식료품점으로 자리매김했다. 2017년 매장 일부에 임대해 주었던 뷔페 식당 자리를 모두 매장으로 확장하며 오늘의 모습을 갖추었다. 그전에는 식당에 온 손님들이 오랫동안 식사를 하면서 주차를 하는 바람에 주차 공간이 부족하기도 했는데 식당이 없어지면서 주차 공간 부족 문제도 완전히 해결됐다.
현재 산호세 지역에는 한국마켓 이외에 4개의 대형 한국식료품점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한국마켓은 가장 오래 되고 가장 넓은 매장을 자랑하고 있다. 오랫동안 한국마켓의 살림을 도맡아온 심 매니저는 한국마켓의 장점을 가장 넓은 사이즈의 매장에 가장 신선한 식료품을 저렴한 가격에 고객들에게 공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매장과 붙어 있는 후면의 창고는 매장 크기의 반 정도에 달할 정도 넓어 신선한 식료품을 보관하는데 아주 편리하다. 이와 같이 초대형 매장을 운영하기 위해 한국식품에는 총 53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계산대만 전부 9개인데 현재는 8개만 운영하고 있다.
한국마켓의 또 다른 장점은 매장 안에 식료품뿐 아니라 의류점, 신발매장, 베이커리, 건강식품 판매점, 식당(중식, 일식, 분식) 등을 모두 갖추고 있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요즘처럼 코로나19 확산으로 여러 곳으로 쇼핑을 다니기 어려운 때는 원스톱 쇼핑이 상당히 편리하다. 그래서인지 한국마켓을 찾는 손님은 한국인들 뿐 아니라 중국인, 베트남인 등 다양하다. 매장에 들어서면 오른편에는 과일과 채소를 판매하는 청과부가 있고 뒤쪽에는 반찬부와 정육부, 생선부가 있다. 그리고 오른쪽과 뒤편에는 의류와 신발 등을 판매하는 에덴 토탈 패션, 베이커리, 중식당 일식당, 분식집이 위치해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전에는 식당에 자리가 마련돼 있어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투고만 가능하다.

한국마켓 정육부

한국마켓 생선부

한국마켓 청과부
심 매니저는 한국식품은 이번 연말연시 중점 상품으로 면역력을 강화해 주는 건강 식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모든 사람들이 건강에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에 선물용으로도 좋은 품목이라는 것이다.
코로나19 제2차 대확산으로 모든 매장의 최대수용인원을 정원의 20%로 제한함에 따라 현재 한국마켓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은 65명으로 제한돼 있다. 한때 직원 중 한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헛소문이 퍼져 고생한 바 있어 한국마켓 측은 특히 위생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입장하는 모든 고객들의 숫자를 계속 점검해 항상 최대 수용정원을 유지하고 직원을 비롯해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점검하고 있으며 곳곳에 손세정제가 준비되어 있다. 현재 매장 내 화장실은 보건 위생상 일반인의 사용이 금지돼 있다.
한국마켓은 1990년 처음 개장한 후 하루도 문을 닫은 적이 없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성탄절인 25일에 휴장한다.
▲위치: 1092 E El Camino Real, Sunnyvale, CA 94087/ (408) 244-0871
▲영업시간: 오전 8시 – 오후 7시 (주 7일)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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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