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어바인 첫 한인 여성 시의원 선서

2020-12-10 (목) 12:00:00 문태기 기자
크게 작게

▶ 태미 김씨 부시장으로 선출, 한인 커미셔너 4명 임명 예정

어바인 첫 한인 여성 시의원 선서

태미 김 부 시장이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의 주재로 선서식을 가지고 있다.

어바인 첫 한인 여성 시의원 선서

태미 김 부 시장이 선서식을 마친 후 가족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어바인 시 최초 한인 여성 시의원인 태미 김씨(48)가 지난 8일 시의회에서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의 주재로 선서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 선거에서 압도적인 표 차이로 1등을 차지했던 태미 김 시의원은 이날 첫 미팅에서 만장일치로 부 시장에 선출되었다. 이번 선거에서 태미 김 씨와 래리 애그런이 시의원, 패라 칸이 시장에 당선되면서 시의회는 민주 3명, 공화 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태미 김 부 시장은 “미국에서 가장 훌륭한 도시 중의 하나인 어바인 부 시장에 선출되어 일할 수 있어서 너무나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패라 칸 시장과 동료 시의원들과 함께 계속해서 강하고 굳건하고 혁신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태미 김 부시장은 또 ▲코로나 19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몰 비즈니스의 경제 회복을 위해서 힘쓰고 ▲코로나 시대에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 시장은 “코로나 19로 인해서 어바인의 식당과 업소들이 렌트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라며 “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바인 캄퍼니와 협상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 부 시장은 어바인 시를 위해 봉사할 커미셔너로 4명의 한인을 임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도록 도와준 한인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13명이 출마한 지난 선거에서 어바인 시 선거 역사상 가장 많은 표인 4만 3,700표를 얻은 기록을 세웠다.

한 살 때 부모와 함께 이민온 2세인 태미 김 부시장은 한인 2, 3세와 타 민족들에게 한국어와 문화를 알리고 한인 1-3세 사이에 소통을 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드는 어바인 세종학당장을 맡고 있다. 그는 미시간 주립대학에서 공공 행정학을 전공했다. 이번 선서식에는 박경재 LA총영사와 가족, 지인들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태미 김 부 시장과 함께 패라 칸 시장, 마이크 캐롤, 래리 애그런 시의원 등이 선서식을 가졌다. 패라 칸 시장은 코로나 19 예방과 대처를 위해서 로컬 헬스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특별 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태기 기자>

<문태기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