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학생 개인지도 등 종전 예외조치도 없애

심각한 코로나19 대확산 상황 속에 LA 통합교육구가 산하 모든 학교들의 캠퍼스 시설을 전면 폐쇄한다고 밝혔다. 7일 LA 한인타운 내 윌튼플레이스 초등학교의 김정혜(왼쪽) 교장이 오는 10일부터 학교가 완전 문을 닫는다는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카운티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사상 처음으로 1만 명 선을 넘는 등 비상 상황에 직면하자 LA 통합교육구(LAUSD)가 결국 교육구 내 모든 학교 캠퍼스 전면 폐쇄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오스틴 뷰트너 교육감은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스테이 앳 홈’ 명령이 공식 발표된 7일 LA 지역에서 전례 없는 코로나19 대확산 상황을 들어 이같은 긴급명령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부터 LAUSD 내 학교 캠퍼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부 대면수업과 스페셜 서비스가 전면 중단되고 각 학교 시설들이 봉쇄되며, 필수 인력들의 출입도 모두 차단된다고 교육구 측은 밝혔다.
LA 교육구는 지난 10월 초부터 특수교육 해당 장애 학생 등을 대상으로 일대일 개인지도와 3명 이내 일부 소그룹 학습을 제공해왔는데, 이번 조치로 이같은 대면 서비스마저 모두 중단되는 것이다. 교육구 측은 이번 조치가 교육구 전체적으로 약 4,000명의 학생들에게 해당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학부모 개혁’ 측은 새로운 학교 폐쇄 조치가 특별한 도움이 필요해 캠퍼스로 돌아온 취약층 학생들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LA 교육구는 연말 만료되는 원격학습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교사노조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뷰트너 교육감은 향후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 학교 기반 코로나19 테스트 및 추적, 아동 위한 정신건강 지원, 내년 여름 대면교육 위한 자금 지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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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