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실업수당 허위 신청 64만 계좌 20억달러

2020-12-08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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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의 EDD 실업수당 허위 신청 사기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허위 계정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64만여 개에 달하고 그 액수도 20억 달러 달할 것이라는 집계가 나왔다.

가주 EDD 지급을 위한 데빗카드 발급 및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주의회에 제출한 관련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사기가 의심되는 신청 계정들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7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은행 측에 따르면 사기로 의심되는 허위 계정들의 경우 영유아를 포함한 어린이와 미성년자 이름으로 신청된 경우와 100세가 넘은 노인 이름으로 된 경우, 그리고 캘리포니아가 아닌 주소지에서 신청된 경우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은행 측은 지금까지 EDD와 함께 사기 조사를 벌여 64만 건 이상의 의심 계정을 찾아냈으며, 이들 계정에 대한 동결 또는 폐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중 7만6,000여 건은 캘리포니아와 인접하지도 않는 먼 타주의 주소지에서 신청된 것이라고 은행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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