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로나 힘든 한인 노인위한 통큰‘마스크 선물’

2020-12-07 (월) 12:00:00 글·사진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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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C 한인 라이온스 클럽 한미노인회 2만장 기부, 세정제 260개·1,000달러도

코로나 힘든 한인 노인위한 통큰‘마스크 선물’

제임스 최 OC라이온스 클럽 회장(오른쪽 3번째)이 잔 하 시니어 프로젝트 위원장(5번째)을 비롯한 임원들과 노인회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영균 회장(4번째)에게 1,000달러의 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코로나 19시대 시니어들이 가장 힘들 것 같습니다. 건강 유지에 조금이나마 도움 주고자 마련했어요”

오렌지카운티 한인 커뮤니티에서 가장 오래된 비 영리 단체 중의 하나인 ‘오렌지 카운티 라이온스 클럽’(회장 제임스 최)은 지난 3일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 있는 한미노인회(회장 신영균)를 방문해 1회용 마스크 2만장과 세정제 260개, 1,000달러를 기부했다.

이날 전달식에서 제임스 최 회장은 “오렌지카운티 라이온스 클럽이 노인회에 마스크와 세정제, 기금을 기부할 수 있어서 너무나 기쁘다”라며 “코로나로 힘든 한인 노인들의 건강과 안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제임스 최 회장은 또 “코로나 19라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인 라이온스 클럽은 커뮤니티를 위한 봉사활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한인들이 코로나를 잘 극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 클럽의 잔 하 시니어 프로젝트 위원장은 “코로나 19 시대에 가장 취약한 노인들의 건강을 위해서 라이온스 클럽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았다”라며 “한인 노인들이 모두 건강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잔 하 위원장은 오렌지카운티 라이온스 클럽과 한인회 창설 멤버이다.

신영균 한미노인회장은 “올해 기부받은 마스크 중에서 최다인 2만장을 기부해준 라이온스 클럽에 너무나 감사하다”라며 “22일 경 노인회 회원들에게 마스크와 세정제, 쌀 등 구호품을 나누어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클럽은 지난 19일 부에나팍 소재 비티 중학교를 방문해 극빈층 학생들에게 나누어 줄 학용품 구입을 위해서 2,000달러를 기부하는 등 활발한 커뮤니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 라이온스 클럽의 임원진은 ▲부회장-유대향 씨 ▲총무-차정섭 씨 ▲재정-박경모 씨 ▲홍보-박철민 씨 등이다. 임원들의 임기는 내년 6월 30일까지이다. 이 클럽은 매월 2, 4번째 토요일 오전 9시 정기 미팅을 갖고 있다.

한편 국제라이온스 클럽 지원과 동시에 OC 한인사회를 위해 다양한 봉사를 해오고 있는 OC 한인 라이온스클럽은 지역 사회를 위한 활동으로 세인트 빈센트 드 폴 협회 노숙자 지원, 라하브라 시에 거주하는 저소득층과 자녀들을 돕는 연말 행사, 한미 노인회와 푸른 초장의 집 지원 등을 하고 있다.

<글·사진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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