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그냥 걸려라” 목사 설교에 비난 빗발
2020-12-07 (월) 12:00:00
미시간주의 한 목사가 설교 시간에 코로나19와 관련, ‘걸려서 끝내버려라’라는 식으로 위험성을 경시한 듯한 발언을 해 비난이 일고 있다.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미시간주 홀랜드 라이트하우스 침례교회의 바트 스펜서 목사는 지난달 15일 설교에서 “코비드, 다 좋다. 몇몇 사람들은 코비드에 걸렸고 아직 아무도 죽지 않았다”며 “괜찮다. 걸려서 끝내버려라”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이렇게 말하기 전에 몇 차례 기침을 하기도 했다.
그의 설교는 최근 페이스북에 설교 영상 클립이 공유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이를 본 이용자들은 “무책임하다”, “어떻게 이런 말을 하느냐”며 비난 댓글을 달았다. 이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린 미겔 메디나는 애초에 영상을 올리려고 의도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내가 보고 들은 것을 믿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설교 영상은 교회 홈페이지에도 올려져 있었으나 논란이 된 이후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