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사회 자살방지 캠페인, 유스타 파운데이션·소다비 다큐·캠페인 송 제작 나서

한인 정신건강 문제 대처 및 자살방지 캠페인 관계자들이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선호 소다비 대표, 김재원 LA 카운티 정신건강국 코디네이터, 유스타 파운데이션 박상균 프로듀서, 박소연 대표. [구자빈 기자]
코로나 팬데믹으로 한인들의 정신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한인 비영리단 단체와 LA 카운티 정신건강국이 협력해 자살방지 캠페인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한인 비영리단체 유스타 파운데이션(대표 박소연)은 비영리단체 소다비(SoDAVi·대표 김선호), LA 카운티 정신건강국과 함께 한인사회에서 ‘나눔은 전파다’ 자살방지 캠페인을 벌인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18년부터 온·오프라인으로 ‘오미라클 정신건강 힐링세미나’를 통해 적극적 정신건강 계몽 활동을 펼쳐온 유스타 파운데이션의 박상균 총괄프로듀서는 코로나 사태 속에 주위의 이웃을 돌보고 사랑과 온정을 전하는 배려의 마음을 나눔으로써 정신건강을 증진시키고 마음의 병을 스스로 회복하자는 취지로 이번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홍보 다큐멘터리와 캠페인 송을 제작하고 오는 12일 첫 옴니버스 시리즈 음원을 발표하며 영화 컨텐츠 등도 제작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박 프로듀서는 밝혔다.
이같은 캠페인을 위해 전문 단체인 ‘소다비’ 및 LA 카운티 정신건강국의 협조로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통계 자료 확보와 자살 방지 및 정신건강 문제 대처법을 널리 알리는 활동도 전개한다.
박상균 총괄프로듀서는 “정신건강 문제로 한때 극단적인 생각을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힘들때 옆에 단 한 사람만 있어줘도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안다”라며 “앞으로 여러 미디어, 음원발표, 공연, 다큐멘터리, 캠페인송, 영화 등 다양한 컨텐츠를 통해 ‘나눔은 전파다’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USC 교수인 김선호 대표는 “보통 자살관련 공식 통계자료는 2년 후에나 확인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현재 모아진 데이터분석을 사용해서 예측 자료를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소셜미디어를 통한 자살방지 운동을 하며 파급 효과를 분석하고, 앞으로 한인사회에서 어떤 식으로 캠페인을 해나갈지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신건강 문제 상담 및 자살방지를 위한 LA 카운티 보건국 정신건강 핫라인은 (800)854-7771로 전화해 영어 안내문이 나올 때 2번을 눌러 “Korean Please”라고 한인 상담원을 요청하면 즉시 한국어 안내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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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