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명 숨진 선박화재, 선장 과실치사 기소
2020-12-03 (목) 12:00:00
지난해 샌타바바라 해안에서 34명이 숨진 선박 화재 사건과 관련, 당시 구조됐던 선장이 1년여 만에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연방 검찰은 사고 선박인 ‘컨셉션호’의 선장 제리 보일런(67)이 연방 대배심에 의해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고 1일 밝혔다. 혐의가 확정되면 희생자 한 명당 법정 최고형은 10년형이다.
지난해 9월2일 새벽 샌타바바라 인근 샌타크루스섬 연안에 정박해 있던 다이버용 선박 컨셉션호에서 화재가 발생해 선박 갑판 아래서 잠을 자고 있던 승객 33명과 승조원 1명이 연기 흡입으로 숨졌다. 선박은 침몰했으며, 선장과 승조원 4명은 구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