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피자헛 공동 창업자 프랭크 카니 폐렴으로 별세

2020-12-0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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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7년 펩시코에 3억달러에 넘긴 뒤 식품, 부동산 등 다양한 사업 전개

세계적인 피자 프랜차이즈 피자헛의 공동 창업주 프랭크 카니가 폐렴으로 별세했다.

2일 AP통신에 따르면 카니는 이날 미국 캔자스주 위치토에서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알츠하이머병을 앓았던 카니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했으나 이후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그의 가족은 전했다.


1958년 19살 대학생이던 카니는 위치토에서 친형 댄과 함께 가족으로부터 빌린 600달러를 가지고 피자 사업을 처음 시작했다.

피자헛은 1977년 펩시콜라로 유명한 미국의 식품 기업 펩시코(PepsiCo)에 3억 달러에 넘어갔다.

카니는 수년 동안 식품, 부동산, 석유·가스, 자동차, 임대,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사업을 시도했다.

카니의 사업체 20여개 중 5곳 정도에서만 수익이 난 것으로 알려졌는데, 댄은 매출이 나쁘지 않았다고 전했다.

댄은 "(사업을 확장하면서) 피자헛에서 이룬 대부분을 잃어버렸지만, 카니는 우울해하지 않았고 뭔가 다른 것을 시도하는 것에 공격적이었다"고 회고했다.

펩시코가 피자헛 본사를 위치토에서 댈러스로 옮기기로 결정했을 때, 카니는 이것을 실수라고 지적했다.

카니는 알츠하이머가 발병하기 전까지 위치토에서 파파존스 가맹점을 운영하며 그가 만든 피자헛과 경쟁했다고 AP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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