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카운티 2,500개 업소 선착순 신청 접수 받아
▶ LA시는 제외 등 제한

1일 LA 카운티가 코로나 봉쇄령으로 타격을 입은 식당들에 대한 보조금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그러나 그 대상에서 LA시 지역은 제외된다. 이날 LA 한인타운 북창동 순두부 야외 패티오가 텅 빈 가운데 직원이 테이블을 정리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코로나19 3차 대유행 속에 야외 영업마저 금지되면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LA 카운티 내 요식업소들을 지원하기 위한 카운티 정부 보조금이 지원된다.
LA 카운티는 코로나19 추가 봉쇄령으로 타격을 입은 식당 업주들에게 3만 달러씩의 현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Keep LA County Dining Grant)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오는 3일(목) 0시부터 6일 자정까지 단 나흘 간만 신청 접수를 받아 자격 요건을 갖춘 식당업주 2,500명에게 선착순으로 3만 달러를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지원금은 종업원 급여, 운영경비, 체납된 비즈니스 비용 지불 및 영업 유지를 위해 소요된 비용 등의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단, 한인타운을 포함한 LA시 지역과 패사디나 지역 식당들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LA 카운티 코로나19 관련 지원이나 구제를 이미 받았거나 경기부양안(CARES)의 혜택을 받은 식당 업주들은 신청 자격이 없다고 카운티 측은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달 24일까지 야외 영업을 해온 식당들이 우선적으로 지원을 받게 될 예정으로, 신청서류 접수시 코로나19 이후 식당 영업에 타격을 받았음을 증명해야 한다.
자격 요건은 ▲2020년 3월4일 이전에 개업해 운영하고 있는 주방이 완비된 식당(팝업이나 푸드트럭 제외)으로 ▲종업원수 25명 미만 ▲LA 카운티 내 영업장(LA시와 패사디나 제외)이 있고 ▲지점이 5개 이하여야 하며 기업 소유 프랜차이즈는 해당되지 않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약 560만 달러의 예산이 책정됐으며, LA 카운티의 5개 수퍼바이저 관할 구역으로 나뉘어 배분될 예정이다.
캐서린 바거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장은 “올해 식당들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따르며 영업을 지속해나가기 위해 엄청난 댓가를 치렀음에도 야외영업마저 중단되는 사태에 이르렀다”며 “LA카운티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종업원 25명 이하의 식당 업주들에게 즉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웹사이트 keeplacountydining.lacda.org, 문의 (626)943-3833, 이메일 keeplacountydining@lacd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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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