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원환자 수용능력 75%, LA카운티 의료대란 경고
코로나19 3차 대유행 심화로 캘리포니아 입원환자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병실 부족 등 최악의 상황이 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전역의 코로나19 입원환자수는 28일 기준으로 총 7,415명에 달해 지난 7월 기록했던 7,170명을 넘어 역대 최고치로 올라갔다. 한 달 전인 지난 10월28일 주 전역의 입원환자수가 2,400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3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LA 카운티의 경우도 신규 환자 및 입원환자 급증세가 계속돼 29일 하루 확진자가 5,014명으로 다시 5,000명을 넘어섰고, LA 지역 입원환자수도 28일 1,951명에서 29일 2,049명으로 증가해 지난 여름 이후 처음으로 다시 2,000명대로 올라섰다.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수는 캘리포니아 주 전체적으로 1만3,000명 선에 달하고 있다. 이는 지난 10월 말에 3,000명 선에 머물던 것에서 4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LA 카운티의 경우도 확진자수 일일 평균이 4,300명 선으로 역시 한 달 전에 비해 4배 이상 치솟았다. 10월 중순의 LA 카운티 지역 하루 평균 확진자수는 1,000명 선이었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현재 코로나19 입원환자수가 카운티 전체 병원 수용능력의 75%에 달하고 있다며 확산세를 잡지 못할 경우 곧 병실 부족 등 의료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LA 카운티와 함께 오렌지카운티도 코로나19 관련 수치가 급증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보건당국에 따르면 29일 오렌지카운티에서는 1,05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하루에 수백명 선을 유지하던 신규 환자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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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