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인근 행콕팍에 있는 에릭 가세티 시장 관저 앞에서 연일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시위는 26일 땡스기빙데이 아침에도 이어졌고, 27일에도 시위가 벌어져 4일째 가세티 시장 관저 앞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뉴스위크는 26일 땡스기빙데이 아침에도 가세티 시장 관저 앞에서 시위가 계속됐다며, 시위대들은 가세티 시장의 워싱턴 D.C.행을 반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위를 주도하는 단체는 흑인인권운동단체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M)으로 이들은 가세티 시장의 바이든 행정부 입각설과 관련해 “가세티 시장은 전국 최악의 시장”이라며 그의 바이든 내각 입각에 반대하고 있다.
연방 교통부 장관 내정설이 돌고 있는 가세티 시장은 앞서 입각설을 부인하고, 시장직 수행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시위대는 바이든 당선자 정권인수팀의 대답을 요구하고 있다.
BLM은 최근 SNS에 올린 글에서 “바이든 당선자 저권인수팀이 가세티가 장관 후보 대상자가 아니라는 것을 확정, 발표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BLM 등 시민단체들은 심각한 주택난과 전국 최악의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가세티가 자신의 정치적 출세만을 추구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그를 비난하고 잇다.
가세티 시장은 바이든 캠프에 일찌감치 참여해 부통령 후보자 탐색위원회 공동의장으로 활동할 정도로 바이든 당선자와 친분이 두텁다.
이로 인해 차기 바이든 행정부에서 그가 연방 교통부 장관이나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등으로 입각하게 될 것이라는 소문이 대선 직후부터 무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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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