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루 확진자 1만9천명… 연휴 이후 더 걱정

2020-11-27 (금) 12:00:00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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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주 연일 최고치 경신, LA ‘2주내 2배’ 경고

남가주와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전례 없는 수준의 코로나19 대확산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주 전체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다시 최고 기록을 넘어서고 입원환자 수도 70%나 증가해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더욱 폭발적인 확산세 속에 의료대란이 발생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주 보건 당국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연휴 시작 직전인 지난 24일 기준 주 전역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1만8,350명을 기록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또 LA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1주일 간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수가 4,30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고 지난 2주 동안 입원환자도 70%나 증가했다. LA 카운티 의료서비스국 크리스티나 게일 박사는 “감염 전파 속도를 늦추기 위해 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확진 사례가 2주내 2배, 한 달 사이 4배가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엇보다 이렇게 감염 급증이 지속되면 향후 2~4주 동안 중환자실에서 병상이 부족해지는 등 의료 시스템의 마비가 올 수 있어 중요한 수술도 선택적으로 취소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추수감사절 모임으로 인해 감염이 더욱 확산일로에 들어서면 더 많은 제한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정부와 LA 카운티는 추수감사절 연휴 여행한 경우 14일 자가격리동안 욕실 등 공간 별도 사용, 마켓 쇼핑 금지, 음식배달서비스 요청 등 지침을 공개하며 엄격하게 자가격리를 잘 지킬수록 코로나19전파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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