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퍼스트레이디 유미 호건 ‘동백장’
2020-11-26 (목) 12:00:00

유미 호건(가운데) 여사가 지난 24일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래리 호건(왼쪽) 메릴랜드 주지사와 함께 이수혁 주미대사로부터 훈장을 받고 있다. [연합]
메릴랜드주 퍼스트레이디 유미 호건(한국명 김유미) 여사가 한국 정부로부터 훈장인 동백장을 받았다.
메릴랜드 주정부에 따르면 유미 호건 여사는 지난 24일 워싱턴DC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한국 사위’로 불리는 남편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와 이수혁 주미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훈식을 가졌다.
호건 여사는 올해 메릴랜드주가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 키트를 긴급 공수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역할을 했다. 또 주정부 차원의 ‘태권도날’ 지정, 코리아타운 건설, 한국전 참전 용사를 위한 기념식 마련 등이 수훈 사유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호건 여사는 “다양한 세대의 한국계 미국인을 한데 모으고 한국 문화와 유산의 가치, 아름다움을 알리는 것을 내 임무로 삼았다”며 “이 상은 내가 아닌 우리 공동체의 성공을 기리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수혁 주미대사는 “호건 여사는 메릴랜드주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유미 호건 여사는 한인 이민 1세대인 유명 화가로 예술대학 교수를 역임했으며, 지난 2004년 결혼한 남편이 주지사에 당선되는 데 있어서 최고 공로자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