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국 ‘달 탐사선’ 창어 5호 발사 성공

2020-11-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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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플 채취 후 복귀 임무 ‘우주굴기’ 의지 다시 과시

중국 ‘달 탐사선’ 창어 5호 발사 성공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창어(嫦娥) 5호가 24일(현지시간)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이날 창어 5호를 실은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로이터]

중국 최초로 달 표면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복귀하는 임무를 수행할 무인 달 탐사선 창어(嫦娥) 5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창어 5호는 24일 오전 4시30분(현지시간) 하이난(海南)성 원창(文昌) 우주발사장에서 최신 운반로켓 창정(長征) 5호에 실린 채 발사돼 궤도에 진입했다고 인민일보와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매체가 전했다.

중국은 지난해 1월 인류 최초로 창어 4호 탐사선을 달 뒷면에 착륙시키고 올해 7월 자국 최초의 화성탐사선 톈원(天問)-1호를 쏘아 올린 데 이어, 이번 발사로 다시 한번 ‘우주굴기’ 의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달 샘플 채취 후 지구 복귀 임무는 1960~1970년대 미국과 구소련 이후 40여 년 만이다. 창어 5호는 지구에서 육안으로도 보이는 달 북서부 ‘폭풍우의 바다’에 착륙할 예정이다. 이곳은 인류가 지금까지 탐사한 적이 없는 용암 평원이다.

중국 과학자들은 해당 지역의 암석·토양이 기존에 채취된 샘플보다 짧은 37억 년 전에 생성된 만큼, 달의 화산활동 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창어 5호는 로봇을 이용해 이틀간 약 2kg의 샘플을 수집할 예정이어서 구소련이 과거 3차례에 걸쳐 330g의 흙을 가져온 것에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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