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규 실업수당 3만건 늘어난 74만건

2020-11-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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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재확산 5주만에 증가

미국의 새 실직자 수가 한 달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미 노동부는 19일 지난주(11월 8일∼1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3만1천건 늘어난 74만2천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0월 첫째주 이후 5주 만에 처음으로 증가한 것이다.


지난주 청구 건수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70만건)도 훌쩍 뛰어넘었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37만건으로 전주보다 42만9천건 감소했다.

그러나 ‘팬데믹 긴급실업수당’(PEUC) 청구 건수는 23만3천건 증가한 438만건을 기록했다. 최대 26주 지급하는 정규 실업수당을 모두 소진한 장기 실직자 상당수가 연방정부에서 추가로 주는 PEUC로 갈아탄 결과로 풀이된다.

신규 실업수당 증가 소식에 미 언론은 일제히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블룸버그통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증과 일부 영업제한 조치 속에서 노동시장 회복이 느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릿저널(WSJ)도 바이러스 급증이 미 경제 회복을 계속 억누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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