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카운티 재확산 대처, 하루 3만2천여 명까지
▶ 다저스구장 12시간제

지난 10일 이스트 LA 지역의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간호사 글렌다 페레스가 검사 신청자들을 맞고 있다. [로이터]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급증하자 LA시가 코로나19 진단 검사소 운영 시간을 확대해 최대한 많은 주민들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지난 10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날씨가 추워지며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수치가 급격하게 늘어났다”고 경고하며,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LA시 검사소 수용능력을 늘리고, 운영시간을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세티 시장은 하루 평균 2만4,000여명의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최대 3만2,400여명의 주민들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오전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운영되던 검사소들의 운영시간을 오후 4시까지 2시간 늘렸고, 특히 대규모 드라이브스루 검사가 시행되는 LA 한인타운 다저스 구장 주차장에 마련된 검사센터의 경우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시간을 대폭 늘려 하루 12시간씩 운영되도록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진단검사 예약을 웹사이트(coronavirus.lacity.org/testing)를 통해 가능하며, 검사 결과는 평균적으로 24시간 내에 알 수 있다.
가세티 시장은 “날씨가 추워질 수록 더 많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올 수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조금이라도 아픈 증상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0일 LA 카운티에서 하루 2,300여명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고, 25명이 추가로 숨졌다. 이로써 10일 기준 LA 카운티에서만 32만5,900여명의 코로나19 감염자와 7,2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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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