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 풋볼 (2020 시즌 제 9주)
2020-11-10 (화) 07:24:55
성희준 기자
▶ 49ers, 패커스와 목요일밤 홈경기, 17대34 참패
SF 49ers가 지난 5일 그린베이 패커스와의 홈경기에서 17대 34로 참패를 당했다. 그린베이 패커스의 로버트 토니안(85) 선수가 자퀴즈키 타르트 49ers 선수에게 태클당하고 있다. <로이터>
시즌 전반기를 4승4패로 마친 샌프란시스코 49ers는 5승2패의 그린베이 패커스와 산타클라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의 프라임타임 목요일밤 홈경기에서 패배하며 그만큼 플레이오프에서 멀어졌다. 쿼터백 지미 가로폴로와 팀의 최고선수 조지 키틀이 지난주 추가로 부상당하고 공잡이 브랜든 아이육과 켄드릭 보운 그리고 좌측 테클 트렌트 윌리엄스까지 코로나바이러스 문제로 격리되어 공격팀 전반을 후보로 채우며 경기에 임한 49ers는 경기종료 5분까지 3대34로 일방적으로 밀리며 2주째 연속으로 치욕스러운 패배를 맛보았다. 주전으로 나선 쿼터백 닉 멀렌스는 1번 쌕과 함께 인터셉션을 던지고 펌블까지 범하며 경기말에서야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러닝도 55야드에 그치며 경기종료에 터치다운해 17대34로 완패했다. 수비는 버클리 출신 베테랑 쿼터백 아론 로저스에게 305야드와 터치다운 4개를 내줬고 부상에서 돌아온 아론 존스가 주전으로 나선 러닝도 111야드나 내줬다.
패커스 첫 공격에서 로저스가 약화된 49ers의 세컨더리를 집요하게 공략하며 다반테 아담스에게 35야드 터치다운을 성공시켜 0대7로 경기가 시작됐다. 리그 최악의 러닝수비를 상대로 러닝 위주 공격작전의 예상을 깨고 3번의 연속 패스에 9야드 전진으로 공을 돌려줬지만 패스를 꾸준히 고집하여 멀렌스가 리치 제임스에게 43야드 패스를 연결시켜 필드골을 얻어내 3대7이 됐다. 2쿼터에서 압박당하던 멀렌스가 급하게 아무데나 던져버린 공이 인터셉션 당하며 38야드에서 공을 뺏겼고 4다운에 성공하며 전진한 패커스의 로저스가 메르세데스 루이스에게 1야드 터치다운을 던져 3대14가 됐다. 49ers는 멀렌스의 패스가 빗나가며 공을 돌려줬고 패커스는 로저스가 마쿠에즈 발데즈-스캔들링에게 52야드 터치다운패스를 연결시키며 3대21이 됐다.
후반전 멀렌스의 연속된 부진함으로 공을 돌려줬고 아담스의 49야드 패스캐치로 전진한 패커스가 터치다운을 추가해 3대28이 됐다. 상황은 악화되며 멀렌스가 펌블하며 공을 뺏겼고 필드골을 내줘 3대31이 됐다. 4쿼터에서 아담스의 34야드로 전진한 패커스가 필드골을 추가해 3대34가 됐다. 경기종료 5분에 멀렌스가 제임스에게 41야드 터치다운을 연결시키고 경기종료에 맥키논의 1야드 러닝터치다운으로 그나마 17점을 얻어냈다.
코로나시대에 리그 모든 팀이 많은 부상과 결장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특히 49ers가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 그럼에도 후보선수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한 공격작전이 참패의 원인이 됐다. 러닝에 약한 수비를 상대로 풋볼의 기본인 러닝과 크게 성공했던 짧은 패스 작전까지 포기하고 왜 패스만 고집했는지 의문이다. 그나마 제임스가 184야드와 터치다운 1개를 기록해 공잡이 전력에 희망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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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