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셸 박 6,973표 리드 당선 확정적, 영 김 3천여표 앞서 마지막까지 긴장
▶ 앤디 김·스트릭랜드와 함께 새역사

연방하원 48지구에서 승리가 확정적인 미셸 박 스틸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장이 지난 3일 공화당 선거 캠프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는 모습.
뉴저지주 앤디 김 의원이 재선에 성공하고 워싱턴주에서는 한인 혼혈 매릴린 스트릭랜드 후보가 당선되면서 이번 선거에서 연방의회에 도전한 한인 정치인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남가주에서 미셸 박 스틸(48지구) 후보의 승리가 거의 확정적이고 영 김 후보(39지구)도 리드를 늘려나가고 있어 연방의회 한인 4명 입성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미셸 박 스틸 후보 측은 개표가 진행될수록 표차가 늘어 지난 7일 현재 6,973표 차이로 앞서고 있어 승리를 확신하고 있지만 오렌지카운티 선거관리국의 발표가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미셸 박 스틸 후보 본인은 현재 일체의 인터뷰를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허상길 보좌관은 “현재 미개표분이 1만6,000표 정도 남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공식 당선 발표가 있어야 하겠지만 승리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오렌지카운티 선거관리국은 8일은 건너뛰었고 9일 오후 5시에 개표 현황을 추가 업데이트할 예정이어서 빠르면 이날 승리가 확정될 수 있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 김 후보는 LA, 오렌지, 샌버나디노 카운티 등의 개표를 총 합산한 결과 15만9,571표를 얻어 50.49%로 15만6,476표를 얻은 길 시스네로스 후보에 3,095표 앞서고 있다.
특히 영 김 후보는 오렌지카운티 개표 결과에서는 11만2,026표를 얻어 52.29%로 9,811표 앞서나가고 있는데, LA 카운티 지역 개표 결과에서는 지난 6일 오후4시25분 기준 6,430표 뒤지고 있고, 샌버나디노 카운티 개표에서도 286표 밀리는 상황이다.
영 김 후보의 경우 2년 전인 지난 2018년 연방하원 선거에서 개표 당일 투표함에서 크게 앞섰다가 이후 우편투표 결과 때문에 민주당의 길 시스네로스 후보에게 아쉬운 역전패를 당한 바 있어 마지막 한 표 한 표까지 조심스럽게 개표 결과를 지켜보는 입장이다.
향후 미셸 박 스틸 후보와 영 김 후보의 승리가 확정돼 워싱턴주 10지구의 스트릭랜드 당선자와 함께 한인 여성 3명이 최초로 연방의회에 입성하는 결과까지 나오게 돼 역사적인 순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재선에 성공한 뉴저지주의 앤디 김 현 의원을 포함해 총 4명의 한인이 연방의회에 입성해 한인 정치력 신장에 새로운 장이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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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