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디 김 재선, 메릴린 스트릭랜드 첫 한인 여성 연방의회 진출
▶ 영 김, 미셸 박 스틸, 데이빗 김 접전 추격 중
3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 선거에 나선 남가주 지역 한인 정치인들 가운데 주 상원에 도전한 데이브 민(민주) 후보가 선전을 펼치며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3일 오후 11시 현재 잠정 개표 결과, 가주 상원 37지구 결선에 진출한 데이브 민 후보(UC 어바인 법대 교수)가 53.6%의 득표율을 기록, 현역인 존 무어락 의원(46.4%)을 앞서고 있다.
또 현재 캘리포니아 주의회의 유일한 현역 의원인 최석호 주 하원의원은 68지구 선거에서 50.9%의 득표율로 민주당 소속의 멜리사 팍스(49.1%) 후보와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연방의회 진출을 노린 한인 후보들 가운데 영 김(연방하원 캘리포니아 39지구)와 미셸 박 스틸(연방하원 캘리포니아 48지구), 데이빗 김(연방하원 캘리포니아 34지구) 등 남가주 지역 후보들은 접전 속에 아직 득표율이 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타주에서는 뉴저지 3지구의 앤디 김 현역 연방하원의원이 재선에 성공했고, 워싱턴주에서는 연방하원 워싱턴주 10지구에 나선 한인 혼혈 메릴린 스트릭랜드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어 최초로 연방의회에 진출하는 한국계 여성 정치인 기록을 쓰게 됐다.
연방하원 39지구(90.2% 개표)에서는 공화당의 영 김 후보는 48.8%의 득표율로 민주당의 길 시스네로스(51.2%) 현역 의원과 접전 양상이고, 연방하원 48지구(100% 개표)의 미셸 박 스틸 후보는 득표율 47.5%를 기록, 역시 민주당의 현역 의원 할리 루다(52.5%)를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LA 한인타운이 포함된 연방하원 34지구(100% 개표)에서는 한인 데이빗 김 후보가 47.6% 득표율로 같은 민주당의 현역 의원인 지미 고메스(52.4%)를 추격하고 있다.
앤디 김(38·민주) 의원은 뉴저지주 제3선거구에서 75%가 개표된 가운데 55%의 득표율로 공화당의 데이빗 릭터(43.9%) 후보를 따돌리고 승리를 확정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지난 2018년 11·6 중간선거에서 승리해 연방하원의원이 된 그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릭터 후보에 3∼7%포인트 앞서 일찌감치 재선이 유력시됐다.
한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서울에서 태어나 ‘대한의 딸’로 불리는 스트릭랜드(58) 후보는 워싱턴주 연방하원 제10선거구 결선에서 3일 오후 10시 현재 50.19%로 상대인 베스 도글리오 후보(35.93%)를 크게 따돌리고 사실상 당선돼 연방의회에 입성하는 최초의 한인 여성 정치인이 됐다.
이밖에 한인 후보들끼리 경쟁한 풀러튼 시의회 1지구 선거에서는 프레드 정 후보(54.6%)가 앤드루 조 후보(45.4%)를 따돌렸고, 3명을 뽑는 어바인 시의원 선거에서는 한인 태미 김 후보가 16.3%로 1위를 달리고 있어 당선이 유력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