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통령 및 전국 총선거가 끝났다. 아직 결과를 알 수 없는 곳이 있지만 어찌됐든 유권자의 선택은 끝났다. 그러나 아직 LA 한인사회에서는 선거가 남아있다. 바로 한인회장 선거다. 코로나19 사태로 6개월 미뤄진 탓에 제35대 LA 한인회장 선거가 12월12일 치러지는 가운데, 이를 위한 유권자 등록이 4일부터 시작된다.
코로나19 사태 가운데 다양한 대면 서비스 제공과 지원 프로그램 개설로 LA 한인회의 위상과 평판은 전보다 개선됐다. 또 이번 선거 출마 후보가 2명 이상이면 14년만에 실제 경선이 치러지는데, 시대가 변한만큼 선거 시스템에 상당한 변화도 이뤄졌다. 현장투표와 함께 우편투표 방식을 도입하고, 후보들의 홍보 활동을 자율화하는 등 미국식 선거 방식 도입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한인들, 특히 젊은층 사이에선 LA 한인회와 한인회장 선거에 대한 관심이 매우 저조한 게 사실이다.
LA 한인회는 LA 한인사회의 ‘큰 형’ 단체로 다양한 한인사회 이슈 해결에 앞장서며 한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한다.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LA 한인회의 의미는 이를 넘어 더 커지고 있다. 한인사회의 영향력이 늘어나고, 주류사회에서 인식하는 한인사회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인회의 역할도 자연스레 확대됐다.
특히 정계 및 타인종 사회와 한인사회 간 접촉과 협력이 늘어가는 가운데, 많은 정계 인사들과 타인종 단체 및 리더들이 LA 한인회를 LA 한인사회의 대표 목소리 또는 대표 소통 창구로 인식한다. 이에 따라 한인회장은 한인사회의 얼굴이 되기도 한다.
그만큼 LA 한인회장의 역량과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또한 중요한 자리인 만큼 이에 걸맞은 자격과 능력, 그리고 리더십을 갖춘 좋은 후보들이 나올 수 있도록 한인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며 직접 선거에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
LA 한인회장 선거 유권자 등록은 신분증 복사본과 간단한 유권자 등록 양식을 한인회에 이메일, 우편, 직접 방문 등의 방법으로 제출하면 된다. 유권자 등록 양식은 LA 한인회관, 한인회 모바일 앱, 웹사이트 등에서 얻을 수 있다.
물론 선거관리위원회의 공명정대한 선거 관리도 중요하다. 선거 시스템이 바뀌고 선거 활동이 더 자유로워 진 만큼 선거관리위원회의 임무도 막중해졌다. 이번 선거를 통해 한인회와 한인사회가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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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사회부 차장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