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OC역대 최고 투표 열기
▶ 미셸 박 후보 지역구 한인 70.4% 투표 마쳐

이번 선거의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2일 오렌지카운티 선거관리국 요원들이 수많은 우편투표 용지들에 대한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로이터]
LA와 오렌지카운티는 물론 캘리포니아 전역의 한인 유권자 사전 투표율이 역대 최고로 나타났다. 특히, 주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한인 데이브 민 후보 지역구에선 60% 이상,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하는 미셸 박 스틸 후보 지역구에선 무려 70%에 달했다. 이 외에도 영 김, 데이빗 류 후보 등 다른 한인 후보 지역구들에서도 절반 가량이 사전 투표를 마쳐 전례없는 참여율을 보였다.
2일 한인민주당협회(KADC·회장 스티브 강)가 폴리티컬 데이터 자료를 기반해 분석한 결과, 선거를 하루 앞둔 이날까지 모든 정당을 포함한 한인 유권자들의 사전 투표율이 LA카운티, 오렌지카운티, 그리고 캘리포니아 주 전체적으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집계는 2일 오전 11시24분을 기준으로 우편투표와 사전투표자 수를 포함했다. 분석에 따르면 한인 투표율은 각각 LA카운티 52.2%, 오렌지카운티 60.5%, 캘리포니아 주 전체 55.80%로 집계됐다.
전반적으로 절반 이상이 이미 투표를 마친 가운데 특히 오렌지카운티에서 참여율이 높았던 것이다. 또 LA카운티, 오렌지카운티, 캘리포니아 주 전체 기준으로 모두 한인 투표율이 모든 유권자들의 평균 사전투표율 보다 높았다.
특히 한인 미셸 박 스틸 후보가 출마한 연방하원 48지구에선 총 한인 유권자 3,922명 중 2,761명이 사전투표해 무려 70.4%의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데이브 민 후보의 캘리포니아 주 상원 37지구에서도 총 한인 유권자 1만2,984명 중 61.2%에 해당하는 7,949명이 사전투표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석호 후보의 주 하원 68지구에서 59%, 영 김 후보의 연방하원 39지구에서 57.1%를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데이빗 류 시의원이 재선에 나선 LA 시의원 4지구는 한인 사전투표율이 49.9%로 이 지역구 전체 유권자 사전투표율 59.1%에 미치지 못해 아직 투표하지 않은 많은 한인 유권자들이 빠짐없이 3일 선거 당일 현장투표를 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스티브 강 한인민주당협회 회장은 “수일 전과 비교해 오렌지카운티의 한인 후보 출마 지역구 내 공화당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율이 증가해 민주당과 크게 좁혀지고 있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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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