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결전의 날’…OC 한인 4명 시의원 후보에 출마

2020-11-03 (화) 12:00:00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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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드 정-앤드류 조 한인 후보끼리 격돌

▶ 풀러튼 첫 한인 시의원 탄생 ‘새로운 역사’ 어바인선 태미 김·존 박 후보도 도전

‘결전의 날’…OC 한인 4명 시의원 후보에 출마

프레드 정

‘결전의 날’…OC 한인 4명 시의원 후보에 출마

앤드류 조


‘결전의 날’…OC 한인 4명 시의원 후보에 출마

태미 김


‘결전의 날’…OC 한인 4명 시의원 후보에 출마

존 박 후보


오렌지카운티 최다 한인 밀집 지역인 풀러튼 제1지구 시의원 선거에 한인 2명이 출마해 누가 당선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풀러튼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한인 후보는 앤드류 조(변호사), 프레드 정 씨(사업가, 비영리단체 대표)로 유권자의 표심을 누가 많이 잡을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현역이나 다른 후보 없이 한인 2명이 출마한 선거구인 만큼 당락 예측이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이 지역구는 2명 중에서 누가 되든지 첫 한인 2세 풀러튼 시의원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또 그동안 오랜 세월에 걸쳐서 풀러튼에 한인 시의원 배출을 위해 노력해온 한인 커뮤니티가 결실을 맺게 되는 셈이다.


풀러튼 제1지구는 부촌인 에머리지 하이츠, 팍스 주니어, 서니힐스 고교 인근으로 OC 최대 한인 밀집지역이다. 유권자 4명 중에서 1명 꼴이 한인이다. 풀러튼 전체 한인 유권자 6,006명 중에서 절반 이상이 이곳에 모여 살고 있다. 이 지역은 또 한인 유권자 수가 민족별로 분류하면 가장 많다. 아시안 유권자는 40%로 인종별로 최다이다.

또 다른 한인 밀집 지역 중의 하나인 어바인 시의원 선거에는 한인 태미 김씨와 존 박 씨가 출마했다. 시장과 시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 시장 후보는 크리스티나 셰 현 시장을 포함해 4명이다. 시의원 후보는 무려 14명이다.

현역인 패라 칸 시의원이 시장에 출마했으며, 그녀가 당선되어 공석이 될 것에 대비해 유권자들이 3명에게 투표할 수 있도록 했다. 만일에 칸 의원이 선거에서 낙선하면 시의원직을 유지해 이번 선거 다 득표자 2명이 시의원에 당선된다. 반면 당선되면 3명이 시의원으로 당선된다. 시장 선거는 1명에게 투표할 수 있다.

민주당으로 활발한 정치 활동을 해온 태미 김 후보는 가주 민주당 대의원으로 당내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그는 일찌감치 시의원 출마 선언을 한 후 활발한 선거 운동을 해왔다. 그는 어바인에 있는 한국 언어와 문화 교육기관인 ‘세종학당’ 대표를 맡고 있으며, 어바인에서 한미문화센터를 공동으로 운영해오다가 부에나팍 코리안 복지센터와 작년에 합병하는 등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난 2018년 어바인 시의원 선거에 출마해 낙선한 바 있는 존 박 후보는 이번에 두 번째 도전이다. 8세 때 이민 온 박 후보는 버지니아에 있는 조지 메이슨 대학교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당시에는 학생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리더십을 키웠다. 90년대에 직장 관계로 미 서부지역으로 이주한 그는 부인을 만나서 어바인에 정착했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한인 밀집 지역인 가든그로브 시장 선거에 팻 부이, 스티브 존스(현역), 두이 누엔, 도날드 테일러 등의 후보 중에서 누가 당선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베트남계 팻 부이와 스티브 존스 현 시장은 마지막까지 치열한 표 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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