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 유세장 감염 온상, 확진 3만명에 사망 700명

2020-11-02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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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유세 과정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700명 이상, 확진자도 3만여 명이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10만명을 넘어서는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는 동안 그가 고집해온 현장유세가 촉매제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스탠포드대 더글러스 베른하임 경제학 교수 연구팀은 지난 6월20일부터 9월22일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현장유세가 진행된 18개 카운티의 코로나19 발생 추이를 분석한 논문을 학술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SSRN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이들 카운티와 인구통계·코로나19 확진 추세가 비슷했던 다른 200개 카운티를 비교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18차례 유세로 발생한 신규 확진자가 총 3만명 이상이고 사망자는 700명 이상이라고 추산했다. 18번의 유세 중 3번은 실내에서, 나머지 15번은 야외에서 열렸다.

연구팀은 “(논문은)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예방 지침을 지키지 않을 경우 대규모 집회에서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공중보건 전문가들의 경고를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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