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잡지 터키 대통령… 갈등 증폭
2020-10-29 (목) 12:00:00
▶ 속옷 차림 에르도안 만평
▶ 터키 “법적·외교적 조치”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 모욕 논란과 프랑스 역사 교사 참수 사건을 계기로 서방과 이슬람권 국가 간 대립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터키 대통령 조롱 만평이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
샤를리 에브도는 28일(현지시간) 발간한 잡지 1면에 티셔츠와 속옷만 걸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히잡을 쓴 여성의 치마를 들어 올리는 만평을 게재했다.
에르도안 대통령 옆 말풍선에는 “오, 예언자여!”라고 적었고, 제목은 “에르도안: 다른 사람이 없는 곳에서 그는 정말 재밌다”고 달았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여당인 정의개발당(AK) 의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에브도의 만평을 “역겨운 공격”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