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쿡카운티 서버브 식당·술집···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쿡카운티 서버브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일리노이 주정부가 28일부터 식당 및 술집의 실내 영업을 전면 금지시킨다.
26일 abc 뉴스(채널7)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주보건국은 쿡카운티 서버브지역의 코로나19 검사대비 확진율이 7.7%에 달하는 등 지난 1주일간 확진율과 아울러 입원치료율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실내 영업 금지 등의 방역지침 강화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28일부터 적용되는 강화된 방역지침은 다음과 같다.
■술집(bars): ▲실내 영업 금지 ▲실외 영업도 오후 11시에 종료 ▲테이블간 6피트 간격 유지 ▲종업원도 실외 테이블에만 착석 가능 ▲업소안에서 주문 금지 ▲실내 및 실외에서 고객들이 모여서 대기할 수 없음 ▲실내에서 춤을 추거나 서 있는 행위도 금지 ▲모든 파티는 예약 필수.
■식당: ▲업소안에서 서비스 금지 ▲실외 영업은 오후 11시 종료 ▲실외 테이블도 6피트 간격 유지 ▲실내 및 실외에서 고객들이 모여서 대기할 수 없음 ▲모든 파티는 예약 필수.
■모임/사교모임(meetings, social events, gatherings): ▲25명 미만 또는 수용가능 인원의 25%로 인원 제한 ▲파티용 버스 대절 금지 ▲게임업소와 카지노의 영업시간도 오후 11시까지, 수용가능인원의 25%로 참석 인원 제한.
쿡카운티 서버브지역 보다 코로나19 확진율이 높은 듀페이지·케인·윌·캥커키 등의 카운티는 지난 23일부터 이미 실내 영업 금지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듀페이지와 케인카운티의 확진율은 9.5%, 윌·캥커키카운티는 9.3%로 시카고 일원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카운티내 상당수 식당 및 술집 업주들은 주정부의 실내영업 금지조치가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한 식당업주는 “실내영업을 금지하고 실외영업과 투고(to-go)영업만 가능하면 겨울철에 살아남을 수 있는 업소는 거의 없다”면서 주정부의 방역지침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런 지침 거부업소에 대해 주정부는 단속해 벌금 등을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일리노이주에서는 26일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4,729명이 더 늘어 누적 확진자수는 37만8,985명에 달했으며 사망자도 17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수는 9,52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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