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포터랜치 개스누출 사태 5주년, 주민들 ‘영구폐쇄’ 시위 계속

2020-10-26 (월) 12:00:00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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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만6천명 소송제기

포터랜치 개스누출 사태 5주년, 주민들 ‘영구폐쇄’ 시위 계속

포터랜치 주민들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에게 알리소 캐년 개스 저장시설의 영구 폐쇄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푸드 앤 워터 액션 제공]

지난 2015년 10월 발생했던 포터랜치 지역 알리소 캐년 저장시설 개스 누출사태가 5주년이 된 가운데 여전히 주민들과 남가주 개스컴퍼니 간 갈등이 해결되지 않고 있어 시설 영구 폐쇄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시위와 법적 소송이 계속되고 있다.

LA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알리소 캐년 저장시설 개스 누출 사태로 큰 피해를 본 포터랜치 지역 주민들 가운데 3만6,000명이 시설 운영사인 남가주 개스컴퍼니 및 모회사인 셈프라 에너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번 소송 사례에는 화학물질에 노출되어 희귀암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캘리포니아 공중전력위원회 조사관 외 2018년 10월과 2019년 1월 화학물질에 노출됐다고 주장하는 수십 명의 소방관도 소송에 참여했다. 레이몬드 바우처 변호사는 1만9,000가구 혹은 원고가 더 포함되는 집단소송도 있다고 말했다.


남가주 개스회사측은 2015년10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주환경 건강위험 평가에서 주민에 대한 우물 통제물질에 대한 잠재적 노출이 낮은 수준이고 짧은 기간이었기 때문에 장기적인 건강영향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LA 카운티 보건 당국은 알리소 캐년 개스누출이 주변 커뮤니티 주민들에게 미친 장·단기 및 장기 건강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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